21세기는 정보화, 개방화 시대로 글로컬리즘(glocalism)화 되어가고 있으며, 문화와 생활양식이 범세계적으로 일원화되는 가운데 자민족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이미지 창출은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패션에도 영향을 주어, 세계 패션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각 디자이너의 내부에 존재되어 있는 각 국의 고유전통을 바탕으로 타국과 차별화되면서도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신뢰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디자인 제시가 필요하다. 한국적인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많은 요소 가운데 문양은 언어나 문자와 마찬가지로 한 민족과 그들이 살아온 자연, 생활환경에 따라 고유한 형태와 독특한 성격을 나타낸다. 우리의 전통문양은 우리 민족의 생활정서와 감정이 가장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어 우리나라만의 상징성과 특색을 지니고 있다. 현대 패션계에서도 우리나라 문양을 활용한 작품들과 생활용품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전통문양 중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길상문양을 모티브로 하여, 보편적이면서 한국적인 특성을 지닌 자카드 직물을 다양하게 개발한 후 원피스, 스커트 투피스, 바지 투피스, 넥타이, 가방, 구두 등 어패럴 제품과 패션상품을 디자인화 하여 국제사회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새롭고 다양한 패션문화상품을 개발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