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도전 정신이 있는가?”
‘새롭고 신선한 것, 최고에 하나 더’ 그것이 뉴플러스의 정신입니다.
위호인 뉴플러스컴 대표는 MBC애드컴 사장으로 재임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광고공모전을 실시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광고회사의 힘이 사람에게 있다는 평범한 진리의 실천은 그렇게 시작된다는 것이다. 다른 회사에서 잘 키운 인재를 스카우트해가는 상황에도 신입사원 선발을 멈추지 않았던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위호인 대표는 우리나라 광고 2세대라고 할 수 있다. 매체사출신 광고회사 CEO. MBC애드컴을 그만둘 때는 더 이상 광고계에 돌아올 것 같지 않았지만, 최근 뉴플러스컴이라는 광고회사를 설립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글·사진 | 정종선 기자
그 동안의 근황은?
2005년에 MBC애드컴 사장을 그만둔 이후 2007년까지 코래콤이라는 광고회사의 회장을 맡아서 일을 했고 최근에는 재인엔터테인먼트와 재인웍스를 설립, CM, 인쇄물 제작, 프로모션사업과 함께 드라마 등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김수환 추기경 추모영상집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10월 종합광고대행사 뉴플러스컴을 설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뉴플러스컴?
New와 Plus를 결합한 의미입니다. 광고인이라면 무엇보다‘새로운 것’,‘ 신선한 것’에 대한 열망이 강할 것입니다. 그래서 New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기존 광고대행사와는 차별화된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지향한다는 의지입니다.
Plus라는 의미 또한 모든 것에 무엇이든 한층 더한다는 것으로서, 아이디어면 아이디어, 서비스면 서비스, 노력이면 노력 등 기존 광고대행사보다 한층 플러스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지입니다. ‘ 새롭고 신선한 것’,‘ 최고에 하나 더’가 바로 뉴플러스라는 사명이 담고 있는 의미입니다.
뉴플러스컴의 커뮤니케이션?
최근 유통 및 미디어의 빠른 변화로 전형적인 방식만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요즘엔 광고회사 보다 광고주가 IMC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대행사는 소비자 입장에서 솔루션을 찾아 전략을 집행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광고주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한편 소비자들의“냉정함”의 흐름을 빠르게 읽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뉴플러스컴은 소속원들의 역량에 새로운 생각을 하나 더 덧칠하도록 유도할 생각입니다.
광고계에서 인연을 맺은 유능한 후배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리라고 믿습니다.
정해진 분야에서 한정된 일을 주로하는 대형광고회사 직원과는 달리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중소규모 광고회사의 나아갈 방향
우선 성실하면서 (과장되고 현혹적이지 않은)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승부해야합니다. 또한 순발력과 전문성도 필수입니다.
광고시장이 인하우스에이전시 위주로 부익부 빈익빈화 되어 있는 것이 한국광고계의 현실이지만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중소광고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더욱 순발력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도전정신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소규모 광고회사는 몸집이 작기 때문에 사장에서부터 담당직원이 광고주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광고회사 CEO vs 경쟁력?
광고회사 사장이 젊어진다고 해서 크리에이티브가 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업종별로 소비자층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문제는 회사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생각이 얼마나 신선한가, 젊은가, 도전정신이 있는가등이라고 봅니다.
저는 최근 광고대행사 사장의 평균연령과 비교하여 볼 때 나이가 있는 경영자입니다. 그러나 제 자신이 누구와 비교하여도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낡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젊은 생각들을 그간의 노하우로 매니지먼트를 잘하면 그것 또한 나이를 뛰어넘는 새로움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도전정신 또한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도 그렇듯 연륜이 쌓이다 보면 젊은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에도 시선이 가게 마련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 경험과 연륜이 새롭게 출범하는 광고회사 CEO 역할 수행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위사장님의 뚝심을 나폴레옹에 비유하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으로 볼 때 사회생활에서 만난 후배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죠?
MBC애드컴 사장에서 물러난 지 5년 여가 되었지만 예전에 함께 했던 직원들은 사장과 직원이 아니라 후배로서 늘 함께 해오고 있고, 코래콤의 직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함께 했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일을 하자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회사를 성장시켜 저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을 모두 포용하고자 하는 것이 지금 저의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