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초여름의 시작과 함께 돌아온 DCA 대학생광고대상. 3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9월 7일, 시상식을 치르며 막을 내렸습니다. 팬데믹이 가로막았던 오프라인 대면 행사가 3년 만에 개최되는 한편 DCA 메타버스 공간을 제작해 공모전의 전 과정을 진행하는 등 색다른 도전이 돋보였던 이번 DCA 대학생광고대상. 또 빼놓지 못할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로 무려 40회를 맞이했다는 것!
대홍기획은 1982년도에 창립했습니다. DCA 대학생광고대상은 그 2년 뒤인 1984년도에 처음으로 개최됐죠. 산학협동의 정신 아래 광고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제정되어 그 해 5월 30일에 첫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40년의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진행된 DCA 대학생광고대상. 첫 해인 1984년에는 신문, 라디오의 2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전을 운영했습니다. 이듬해인 1985년에는 TV 부문을 신설했고 1996년에는 인터넷 부문을 새롭게 만들었죠. 2007년에는 UCC 부문까지 등장해 미디어와 시장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벌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공모전이 이뤄졌습니다. 팀을 이뤄 참여하는 공모전 특성상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친환경 가치’ 등 사회적 이슈와 광고 캠페인을 접목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출품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대외활동의 기회가 줄어든 대학생들을 위해 업계 최초로 공모전 탈락자 멘토링 프로그램인 ‘세나아(세상에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를 시작해 지금까지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우루사’ 신문 광고였던 제1회 대상을 시작으로 40년 동안 총 573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그간의 출품작 수는 6만여 편이 넘죠. 수많은 청춘의 크리에이티브와 인내, 열정이 녹아있는 DCA 대학생광고대상. 지치지 않고 한결같이 달려온 지난 40년처럼 앞으로도 대홍기획은 예비 광고인의 소중한 경험의 축제인 DCA와 함께 하겠습니다!
2010년의 DCA 때, 수상한 건 인터넷 부문이지만 영상 스토리보드, 인쇄광고 등 여러 부문에 작품을 제출했어요. 충무로 인쇄소에 모여 3M 스프레이로 폼보드에 붙여서 직접 제출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젠 온라인 제출, 그것도 메타버스라고 하니 광고제가 시대를 오롯이 담고 있다고 느껴져 신기합니다. 결과가 중시되는 세상이지만 그 과정이 더 고귀하다고 생각해요. 준비하며 알아봤던 정보들, 생각했던 아이디어의 단초가 또 다르게 빛을 발하고 양분이 되는 날이 분명 올 거예요. DCA와 함께하는 순간이 즐거운 기억이 되길 바랍니다!
저에게 DCA는 스타트라인 같은 느낌이에요. 그전까지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도 정말 광고로 진로를 정해야 할지 확신이 없었거든요. 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DCA를 준비하며 광고를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지금은 대홍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와 인연이 깊은 DCA가 벌써 40회를 맞았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앞으로 400주년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되길 응원합니다!
예비 광고인에게 DCA는 여름방학의 상징이 아닐까요? 유독 비가 많이 왔던 장마철에 회의할 때면 빗물을 가득 머금은 바지를 짜내는 루틴으로 시작하곤 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 웃음이 날 때가 있습니다. 아이디어 고갈로 무작정 돌아다니던 시간,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다잡아주던 동료들의 응원이 지금까지 오랜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DCA에 온전히 몰두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계속해서 함께 나눌 수 있길 기대합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주목하는 탑티어 DCA 공모전! 벌써 40주년이라니 새삼 그 역사에 놀라게 되네요. 그럼에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려는 모습이 멋집니다. 저는 DCA에서 수상하지 못했지만 세나아에서 피드백을 받고 그 경험을 입사지원서에 녹여내 결국 대홍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도전하는 과정 그리고 나를 드러내는 용기도 중요한 양분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DCA라는 기회를 발판 삼아 좋은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