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소개에 앞서 인턴사원 시절, 삼촌 뻘 되는 대선배들이 나누시던 농담을 먼저 소개할까 합니다. 모 대학 농구 감독의 작전타임 어록과 관련한 농담인데, 옮겨보자면 이렇습니다.
“지금 너희 안 되고 있는 게 딱 2가지가 있어… 뭔지 알어? (두둥)
디펜스랑 오펜스! 딱 그 2개가 안된다구!! 그것만 제대로 한번 해봐 응? (헐~)”
이 농담에 회의실이 떠나가게 웃으시던 모습들이 기억납니다. (‘삼촌 뻘’ 되시는 ‘대’선배들의 이야기였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런데, 지금 곱씹어봐도 썰렁한 이 농담이 당시의 저한테는 왠지 모르게 울림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홈플러스 캠페인을 소개하면서 그 농담이 줬던 묘한 울림이 다시 한번 떠오릅니다.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마트의 본질에 집중하는 홈플러스
우리나라엔 3개의 대형 마트 브랜드가 있습니다. 모기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약속하는 2개의 마트와 모기업의 브랜드 후광 없이 고객이 마트에 진짜 필요로 하는 것들에만 집중해서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홈플러스.
각종 조사 자료, 연상어 빅데이터 등을 보면, 홈플러스는 ‘가격, 신선도, 제품력, 식당, 심지어 주차공간까지’ 고객의 실질적인 혜택 측면에서 이미지상의 상대적인 강점을 갖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의 창립 25주년 홈플러스 캠페인, “스물 다섯의 신선한 생각” 캠페인에 이은 2023년 홈플러스 캠페인 경쟁 PT를 준비하며 저희는 이러한 홈플러스의 상대적 강점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진짜로 마트에 기대하는 것들, 마트의 본질에만 집중하는 브랜드로서의 약속을 담는 캠페인을 기획했구요, 이러한 생각을 한마디로 ‘당신을 위한 신선한 생각’이라는 약속으로 정립했습니다. 브랜드 재활성화를 시작한 작년 캠페인 ‘스물 다섯의 신선한 생각’에서 ‘스물 다섯’의 자리에 ‘고객’을 넣기로 한 것이죠.
2023년 여름, 좋아하는 건 모두 시원한 가격으로! 홈플러스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 캠페인
경쟁 PT 수주 후, 첫번째 광고 캠페인으로 여름 시즌 빅세일 프로모션 광고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온오프라인몰 유입 극대화를 위해, 최종 편집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클라이언트와 할인 품목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할인 품목과 할인 정보를 최대한 직관적으로 담는 광고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쓱데이, 삼세페, 십일절처럼 ‘홈플런’이라는 프로모션 타이틀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카피와 비주얼에도 Run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더해, 다양한 접점의 홈플러스 캠페인들과 유기적으로 Align 될 수 있도록, “당신을 위한 신선한 생각” 브랜드 폴리시를 정립하고자 했습니다.
홈플러스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몰 썸머 슈퍼세일 ㅣ 홈플런 / 출처: 홈플러스 유튜브
마트 광고 같지 않게. 근데 마트 가고 싶게.
‘스포츠패션 광고야? 어, 홈플러스 광고네?!’
광고를 보는 사람이 이렇게 느끼길 바라며, 금번 홈플런 광고의 톤앤매너를 구상했습니다. 빅 세일 광고에 반응하는 소비자 이미지를 단순히 싸다는 이유로 벌떼처럼 몰려드는 고객이 아니라, 더 신나는 여름을 누리고 싶어하는 고객으로 느껴지게 만들고자 했구요, 이러한 의도를 스타일리쉬하고 트렌디한 고객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조연부터 엑스트라까지, 대부분의 모델 의상을 직접 제작했구요. 카메라 기법이나 사운드코드 또한 스타일리쉬함을 지향하며 구상했습니다
홈플러스 캠페인 이제 시작입니다.
금번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 캠페인에 이어 브랜딩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모든 캠페인이 다 그렇겠지만, 홈플러스의 경우 유통업의 특성상, 특히 더 TV 광고 뿐 아니라, DA, SNS, 바이럴, OOH 등 정말 다양한 고객 접점의 활동들이 촘촘하게 수행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캠페인입니다. 그리고, 이를 하나하나 챙기고 수행하는 여러 부서의 각고의 노력, 그 총합으로 홈플러스 캠페인은 굴러가고 있습니다.
업의 본질에 집중, 고객에게 꼭 필요한 걸 해주는 마트로서 “당신을 위한 신선한 생각”을 계속 증명해 나갈 홈플러스. 앞으로의 캠페인들도 많은 기대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