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원ㅣ언와이어드코리아 차장 tohope@unwirekorea.com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모바일 위벳은 당장은 모바일(휴대폰)과 인간(소비자) 사이의 유용한 사용성 개전을 위한 툴(Tool)로, 그간의 답답한 브라우저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구로 매우 유용하다.
그런데, 모바일(혹은 휴대폰 화면) 역시 하나의 매체이기 때문에, 이 개인화된 매체에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그때부터는 UI(User Inertface) 측면에서의 사용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브랜드와 소비자 간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적인 도구 혹은 인터랙티브한 콘텐츠 그 자체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모바일 위젯은 마케팅 도구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점점 그 역할과 영역이 다양해질 것이다.
1.SKT – 아이토핑(www.itopping.co.
kr)
SKT의 대기화면 서비스로 2.0버전으로 개편되면서 지원단말기, 용량 등의 문제해결. 모바일 콘텐츠 대기화면에서 직접 이용 가능. 게임, 유틸리티, 뉴스생활, 위치여행, 커뮤니키, 엔터테인먼트, 금융,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제공.
사용자 제작 위젯 업로드 가능. 현재 약 5~6만 명이 사용중.
2.KT-멀티팝업(show.co.kr)
KT SHOW의 대기화면 서비스. SKT에 비해 적은 용량. 아기자기한 아이콘 형식으로 제공되는 점이 경쟁력. 완전무료, 정보료무료 서비스, 폰 꾸미기, 교통 생활 서비스 제공, 게임, 엔터, 스타, 검색, 포탈, 교육 등 다양한 카테고리.
3. LGT-오늘은 2, OZ위젯(www
.lgtelecom.com)
초기 ‘오늘은’이라는 서비스명으로 시작했으나, 최근 OZ위젯으로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 중. 오주상사의 ‘체조위젯’이 유명. 뉴스, 생화, 포털, 커뮤니티, 엔터, 교육, 금융, 커머스, 쇼핑, 위치, 교통, 맛집, 폰꾸미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서비스 제공.
모바일 위젯 마케팅 기획시 고려 사항
1.철저하게 개인에서 필요한 OO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국내 주요 위젯뱅크(위젯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위젯이 블로그용으로 제작되고 있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 블로그용 위젯은 사실 방문자에게 유용하다. 개인 매체인 모바일에서의 위젯은 정말 사용자 자신을 위한 확실한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
2.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시각적, 정서적 만족감이라도 제공해야 한다.
말 그대로 액세서리로의 기능성이라도 충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필자의 휴대폰에서는 매일같이 강아지가 뛰어다닌다. 집안 운영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동거인이 워낙 개를 싫어해서 내 휴대폰에서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3. 모바일 위젯 마케팅을 실행하는 이유와 목표를 분명히 하자
모바일 상거래의 매출 증대를 위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인지, 브랜드 친밀감을 증대하기 위한 것인지 구체적이어야 한다.
4. 모바일 위젯의 배포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광고에서 노출과 클릭이 핵심이듯, 위젯은 다운로드 유저의 다량 확보가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모바일 위젯의 배포는 모바일 사이트(WAP), 유선 사이트를 통해서 제공 가능하다.
5. 고객 부담비용에 대한 검토는 필요하다
최근 종료된 KTF ‘이민호 모바일 위젯 캠페인’의 경우, 2008년 말에 진행된 다른 캠페인들에 비해서 기대보다 다소 낮은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위젯을 다운로드 시의 통화료를 고객 부담으로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담당자의 의견을 전해 들었다. 여전히 고객들은 무선데이터 통화료에 대해서 너그럽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주목할만한 모범적인 위젯사례 – 모바일, 온라인
* 경기도민은 누구나 버스 도착시간을 안다?
분당, 용인 등 수도권에서는 서울시내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라면 아침마다 핸드폰으로 버스도착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 일상 다반사이다.
경기도의 버스 시간을 알려주는 모바일 서비스는 경기도민에게는 필수적인 서비스이며, 모바일 위젯까지 제공한다. 버스, 지하철은 언제나 모든 개인에게 유용한 콘텐츠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 오주상사 위젯으로 건강(?)을 챙기자!
원소스 먼티유즈의 대표적 사례를 꼽자면, 사실 오주상사의 광고 콘첸츠들이 대표적인 사례. 오주상사의 코믹스러운 OZ체조가 모바일 버전으로도 제공된다.
일단 재미있다. 재미와 함께 OZ에 대한 브랜드 친근감을 높이는데 매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된다.
* 미국의 베리본즈 홈런 카운터용 모바일 위젯
해외 사례로, 베리본즈가 홈런을 칠 때마다 관련정보를 제공한다. 스포츠 마케팅에서 스타를 활용한 매우 적절한 방식이다. 스포츠 중계를 모바일 위젯을 통해서 속보를 전달받을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