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은선(선임AD), 이규란(CW), 방은하(ECD), 최지연(책임AD), 송지훈(CM), 박찬(책임AD), 손영준(CM<기획팀장>), 진상우(CM), 이솔(선임CW)
“너에게 밥을 보낸다” #배민 선물하기_ “너에게 밥을 보낸다”편
배민 선물하기가 밥을 매개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 많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샀다. 실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이 광고는 조회수 3,0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배민 선물하기는 신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강점을 소비자 입장에서 풀어내 호평을 받았으며, 감성적인 BGM과 배달의 민족만의 B급 코드를 잘 살려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심사평으로는 “일상 속 흔하디 흔한 인사말이 너무 자연스럽고 공감이 느껴지는 광고”라며 “스토리, 연출, 연기, BGM까지 모두 어우러져 호감이 간다”고 전했다. 한편, 배민 선물하기 ‘너에게 밥을 보낸다’ 캠페인과 최종 경합을 벌였던 현대카드의 ‘MX BOOST’ 편은 “자사 상품의 강점을 임팩트있게 소구하고 약점에 대해서도 재치있게 인정하는 부분이 관심도를 확 끌어올렸다. 이를 소구하고자 하는 수단을 온라인상 댓글로 선택한 점 매우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떨어졌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본 상은 2021년 1~2월에 집행된 광고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편집위원들의 최종 심사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선정된다. 선정작은 예심을 거치지 않고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 후보에 바로 오르는 혜택이 주어진다.
Best Creative 수상자 인터뷰
광고회사 _ HS애드
방은하 ECD팀(제작 담당) :
김은선(선임AD), 이규란(CW), 최지연(책임AD),
박찬(책임AD), 이솔(선임CW)
통합솔루션 8팀(기획 담당) :
손영준(CM팀장), 송지훈(CM), 진상우(CM)
제작사 _ 매터스인루크
유광굉 감독, 김민식 PD
광고주 _ 우아한형제들
장인성 상무, 이태경 팀장, 이성국 팀장
Q 베스트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HS애드 일단 너무 기쁘고요. 배달의 민족을 담당하면서 상 복이 참 많았는데 이번에 특별히 최근에 진행한 캠페인이 베스트크리에이티브에 뽑히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우아한형제들 많은 분들이 배민 선물하기 광고에 함께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저희 서비스를 감동적으로 표현해 준 HS애드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이번 ‘너에게 밥을 보낸다’ 광고 기획 방향은 무엇인가요?
HS애드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가 시장을 독점한 상황에서 신규 서비스인 ‘배민 선물하기’ 사용자 이용률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배민 선물하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카카오톡은 주로 커피를 선물하고, 배달의 민족은 음식을 선물하다보니‘밥’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밥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서가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우리가 흔히 하는 인사에서도 밥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잖아요. “밥 한번 먹자”, “밥 먹었니” 등. 그런 마음을 광고에서 보여주면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까라는 관점에서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나 달성하려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아한형제들 한국사람들에게 밥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서 안부, 사랑, 관심, 응원, 위로와 같은 마음을 담고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배민 선물하기라는 서비스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마음을 전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여겨지기를 바랐습니다.
Q 배민 광고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HS애드 소비자들이 쓰고 싶게 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밥이 인사로 시작해서 마음을 전달하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5천만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을 다루고 싶어 고등학생, 직장인 친구,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로 세대를 나눠 밥에 대한 메시지를 다르게 다뤘습니다.
Q 밥 떨어지는 장면은 어떻게 나왔나요?
HS애드 광고라는 관점으로 봤을 때 마음 전달하는건 동일하게 전달하되 광고주의 서비스가 뭔지는 분명하게 보여줘야 하잖아요. 앞에 그런 동화적인 이야기로 끌어가다가 마지막에 떨어지는게 밥이나 국, 숟가락, 젓가락이 나와야 광고 서비스를 사람들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브랜딩을 하면서 갖고 온 B급 문화와 색깔을 입히기도 했고요. 실제로 소비자에게 물어보니 밥이 날아오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였다고 하더라고요.
Q. 감성적인 BGM이 인상깊었는데요.
HS애드 실제 촬영이 다 끝나고 편집할 때만 해도 혁오의‘LOVE YA!’가 아니었어요. 그 전에 멜로디만 있는 노래였는데 감독님이 이 노래가 광고 톤앤매너, 메시지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편집된 영상에 노래를 붙여서 주셨어요. 그 자리에서 모두가 만장일치로 너무 좋아했고 광고주도 만족하셔서 사용하게 됐죠.
Q 배경음악이나 CG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었어요. 표현기법 부분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쓰셨나요.
HS애드 메시지적 효과를 배가 되게 하려면 시각적으로 동화같은 느낌을 주
면 좋겠다라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본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가져와서 촬영을 하되 3D를 입혀서 동화같은 느낌으로 작업을 했죠. 실제로 밥 떨어지는 장면은 단순히 3D로만 한게 아니라 별도로 밤하늘과 밥을 찍어서 합성을 한 다음에 별 떨어지는 부분을 붙이는 등 복합적으로 작업을 해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Q 광고 제작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HS애드 이 광고가 150초짜리 광고다보니 다양한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크게 두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촬영지가 많다보니 많이 움직여야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두 번째는 코로나 때문에 촬영 준비를 해야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부산 바닷가 앞에서 촬영할 당시 날씨가 너무 추워서 모델 분들이 힘들어 하셨죠. 그때 바람이 엄청 불어서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Q 배민 선물하기 캠페인의 매체운용 전략도 궁금합니다.
HS애드 한정된 예산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잖아요. 초반에 집중해서 터트린 다음 추후 유지하는 기간을 만들기 위해 런칭 초반 2주동안 150초 광고를 몰아서 진행했어요. 이후 30초 소재를 틀고 있고요. 그렇게 하면 연상작용 때문에 30초짜리 광고를 봐도 150초 광고를 봤다고 생각해서 매체전략적으로 150초와 30초를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Q 추후 예정 중인 '배민 선물하기' 광고캠페인이나 이벤트, 프로모션이 있나요?
우아한형제들 현재 배민 선물하기는 개인이 개인에게 밥을 선물하는 형태인데요, 좀 더 확장해서 배민 선물하기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메시지 카드 디자인도 다양하게 개발하고 소소한 이벤트들도 준비 중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있으신가요.
HS애드 7년동안 배달의 민족 브랜딩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 중심에는 배달의 민족 브랜드를 사랑해주는 1020 타깃들이 있었습니다. 배민 선물하기 같은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1020세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들이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좋겠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할테니 앞으로도 기대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