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부터 유례없는 장마가 이어지며 전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긴 장마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여름 불볕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디저트지만, 특히 요즘과 같이 덥고 습한 날씨에 간절히 생각나는 한 가지가 있죠! 바로 여름 유일무이 필수 디저트인 아이스크림입니다.
여름에는 신상 아이스크림이 다양하게 출시됩니다. 소비자의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기 위해 아이스크림 광고는 통통 튀는 색감과 아이디어를 자랑하는데요.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해외 광고를 소개하며 습한 더위를 물리쳐보겠습니다!
▣ 직접 딴 코코넛을 집에서?!
여러분은 ‘아이스크림’ 하면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이 브랜드를 떠올리실 텐데요. 31가지 맛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이 브랜드는 우리나라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는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입점 매장이 많은 국가가 한국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말이죠.
전 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인 만큼 국가별로 매달 새로운 맛이 출시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월마다 새로운 광고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인도 광고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 배스킨라빈스 인도의 ‘Fresh Fruit Ice Cream, Tender Coconut’ (출처: Baskin Robbins India 공식 유튜브 채널)
한 남자가 비장한 표정으로 높은 코코넛 나무에 오릅니다. 밑에선 아이와 아내가 열심히 남자를 응원하고 있죠. 남자는 코코넛을 따기 위해 열심히 나무에 올라가지만, 목표를 앞두고 결국 손을 놓치고 맙니다. 그가 떨어짐과 동시에 화면에는 ‘DON’T TRY THIS AT HOME’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요.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이와 대조적으로 ‘TRY THIS AT HOME’이라는 말과 함께 직원은 아이스크림 박스를 전달합니다.
이 광고는 신선한 코코넛을 위해 나무에 오르지 말고, 신선한 코코넛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편하게 집에서 먹는 방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짧은 광고임에도 팩에 담긴 아이스크림이 신선한 과일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죠.
▲대조적인 문구를 활용하여 유쾌하게 하고자 하는 말을 연출했다(출처: Baskin Robbins India 공식 유튜브 채널)
이후, 코코넛을 스쿱하는 듯한 비주얼과 시각적 효과를 활용한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코코넛 외에도 딸기, 망고 등 신선한 과일을 아이스크림에서 만나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광고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빠르게 전환되는 아이스크림 장면으로 비주얼을 더합니다. 또한, 짧은 광고임에도 인도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 It is time for Ice cream!
이번에 만나볼 광고는 조금은 특별한 아이스크림 광고입니다. 더 특별한 감상을 위해 이 광고를 볼 때는 볼륨을 높이고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Halo Top의 ‘Eat the Ice Cream’ (출처: Mike Diva 유튜브 채널)
한 노인이 새하얀 방에 갇혀 있습니다. 눈을 뜨자 문제의 노래가 시작되는데요. 주위를 둘러보던 중 로봇이 등장합니다. 로봇은 노인에게 “It’s time for ice cream”이라고 말하며 다짜고짜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숟가락을 노인의 입에 갖다 댑니다.
노인은 어리둥절한 상태로 한 입을 먹고 무언가 말을 하려 하지만 로봇은 “Eat the ice cream”이라고 말하며 아이스크림을 계속 먹여 줍니다. 노인은 여기가 어딘지 물어보지만, 로봇은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을 필요로 해(Humans require ice cream, Eat the ice cream)”라며 꿋꿋이 아이스크림을 먹여주죠.
몸부림치던 노인이 숟가락을 치며 바닥에 떨어뜨리는데요. 아주 짧은 정적도 괜스레 숨 막히게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울먹이며 남편으로 추정되는 데이비드를 찾는 그때, 로봇의 몸통(?)이 열리며 아이스크림콘이 나옵니다. 그리고 로봇은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없고, 오직 여기에는 아이스크림만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로봇의 어투와 하얀 배경, BGM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의 아이스크림 광고를 연출했다(출처: Mike Diva 유튜브 채널)
이 광고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인 중독성 있는 BGM은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노래가 광고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가사를 잘 들어보면 소름 끼치는 부분이 많은데요.
‘I scream for you, I scream for me, I scream for someone to set me free’.
‘Ice cream’과 ‘I scream’은 읽히는 건 같지만 뜻은 정반대인 노래 가사를 활용해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아닌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더위를 물리쳐준 느낌인데요. 기존의 경쾌한 광고가 아닌 섬뜩한 아이스크림 광고는 한층 새로운 느낌을 주며 ‘Halo Top’이라는 브랜드를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시켰습니다.
▣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이 맛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절로 몸이 들썩거리게 마련입니다.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이러한 흥을 가득 담은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 Haagen-Dazs의 Everyday Made Extraordinary(출처: Haagen-Dazs Global 공식 유튜브 채널)
밝은 노래가 시작되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습니다. 이들은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며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광고는 다채로운 컬러를 보여주며 지루한 느낌 없이 통통 튀는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카메라는 아이스크림을 클로즈업해 보여주고, 등장인물들은 아이스크림을 먹는 이 순간을 즐기는 듯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이스크림 맛과 색에 따라 배우의 옷 색이 설정된 모습을 볼 수 있다(출처: Haagen-Dazs Global 공식 유튜브 채널)
한 가지 더! 아이스크림 맛에 따라 바뀌는 배경 색, 인테리어, 분위기가 돋보이는데요. 게다가 배우들의 분위기나 화장, 옷 색상 등도 맛에 따라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겐다즈 광고는 이러한 연출을 통해 스타일리쉬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전달하죠.
광고 속 배우들이 춤출 때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리지 않았나요? 만국 공통! 국적이 달라도, 생김새가 달라도 모두가 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신이 난다는 점이 짧은 광고 속에서도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시리얼+우유=아이스크림?!
앞에서 등장한 광고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아이스크림 광고를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립니다. 마치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비주얼의 독특한 광고! 직관적인 아이스크림 비주얼을 보여주며 군침이 절로 나게 만든 벤앤제리 광고를 만나볼까요?
▲ Ben&Jerry’s의 Introducing Cereal Splashback Flavors! (출처: Ben&Jerry’s 공식 홈페이지)
이 광고는 카툰 효과로 귀여운 감성을 더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편집 효과를 활용해 시각적인 미를 연출했죠. 컷 툰 형식으로 영상을 전개하며 다양한 아이스크림과 화려한 색감의 시리얼로 비주얼을 강조합니다. 카툰에 어울리는 발랄한 노래와 장면 전환, 말풍선이 나올 때마다 효과음을 삽입하며 재미를 더하기도 했죠.
맛을 돋우는 시리얼과 아이스크림의 조합. 이를 현란하고 빠른 편집 효과를 활용해 시각?미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3가지 맛의 시리얼을 분할 컷을 통해 보여주며 알록달록한 비주얼을 연출했다(출처: Ben&Jerry’s 공식 홈페이지)
여러분은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먹을 때 가장 맛있는 부분이 어디라고 생각하나요? 아마 많은 분이 시리얼을 다 먹은 뒤, 시리얼의 단맛과 우유가 합쳐진 그때의 맛을 꼽을 텐데요. 이 아이스크림은 일상에서 발견한 소소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을 아이스크림에 녹였다고 해요. 아침마다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 먹는 그 순간처럼, 이 아이스크림을 통해 그때의 맛을 추억하도록 말이죠.
아이스크림은 사계절 언제 먹어도 맛있는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푹푹 찌는 더위로 고생하는 모두를 위해 통통 튀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광고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아마 이 글을 본 여러분의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들려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 입으로도 기쁨을 전달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 올여름에도 1일 1 아이스크림은 필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