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LIFE] 명절 선물을 편의점에서 산다고요!? 달라진 설날 명절 풍경
HS Ad 기사입력 2019.01.30 12:00 조회 3815
 

2019년 휴일은 작년보다 이틀 줄어든 117일입니다. 하지만 조삼모사라는 말이 있듯, 이번 설 연휴만큼은 작년보다 하루 긴 5일이나 됩니다. 설이 화요일이어서 2월 7일과 8일 휴가만 낼 수 있다면 장장 9일을 쉴 수 있는 럭키찬스! 예전 같으면 그냥 긴 명절일 수도 있지만, 변해가는 설 풍속을 생각할 때 이런 찬스를 그냥 넘길 수는 없죠.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는 2019년, 확 달라진 명절 트렌드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제 간편식 차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 뚝!  
 
 

해마다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이 쟁점이 되면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 준비’와 함께 ‘간편식과 완제품으로 차리는 제사상’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추석, 한 온라인 쇼핑몰이 3040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38.9%가 명절 제수 준비에 ‘일부 간편식을 활용한다’고 답했습니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대부분 완제품과 간편식을 활용한다’는 대답도 5.6%나 차지했어요. 지난 추석 ‘제수 음식 사전 예약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 한 대형 마트는 추석 기간 제수 음식이 전체 온라인 매출의 17%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2019년 설 역시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간편식 브랜드 ‘더반찬’은 설날을 맞아 ‘명절 시그니처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수제 모듬전, LA갈비, 갈비찜, 잡채 등 명절 대표 음식을 하나의 세트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죠. 다양한 가족 구성에 따라 싱글족 세트에서 대가족 세트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하네요.  

가정 간편식 HMR의 발전은 어느덧 우리의 설 명절 상차림을 대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때는 손맛과 정성이 중요시되던 명절상이 이제는 간편함과 시간 절약을 미덕으로 삼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죠. 상차림에 노동력과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자주 못 보는 친척들과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금연휴에는 가족과 즐거운 추억 만들기 
 
음식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명절에 가족이 모이는 양상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KTX와 SRT, GTX 등이 개통되고 교통 사정도 좋아지면서, 이제 명절에 모여야 한다는 의무와 사명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가족이 오랜만에 모이는 날’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미리 내려가 성묘와 벌초를 하거나 잠깐 들러 가족에게 인사만 드리고 나들이를 떠나는, 소위 ‘D턴족’들로 공항이 붐볐다고 하는데요.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하계 성수기에 육박하는 19만 명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이번 설 연휴 역시 여행 업계에서 D턴족을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설날 차례상 준비 후 쉴 수 있는 스파나 힐링 상품이 강세였는데요. 올해는 명절 분위기가 변화한 영향인지, 경기 지역 테마파크 여행이나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상품이 인기라고 합니다. 올해 설은 개인 연차까지 이용하면 휴가가 9일이나 되는 만큼 해외여행도 인기가 높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먼 곳보다는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많다고 하네요. 해외여행 역시 해변이나 온천에서 편안히 쉬는 힐링 여행보다는 가족이 함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체험 여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위한 ‘호캉스’ 상품도 인기입니다. 설 연휴에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특전을 포함한 명절 패키지를 출시한 호텔도 많습니다. 이러한 트렌드 역시 설 연휴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D턴족을 겨냥한 것인데요. 호텔 스파가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며 명절증후군을 가볍게 털어내 보아도 좋겠습니다. 

가심비 저격 설 선물, 편의점에서도 예외 없다! 

설 명절이 되면 가족, 친지 간에 한 해를 행복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을 주고받곤 합니다. 2019년 설날 선물로는 ‘가심비’를 자극하는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와인 선물세트를 지난해의 2배가 넘는 65종 규모로 확대했고, 물량 역시 30% 늘릴 계획입니다. 오비맥주는 기해년을 맞아 황금 돼지의 이미지를 담은 카스 설 패키지를 출시해 애주가들의 가심비를 자극합니다. 

 
 ▲오비맥주의 카스 설 패키지   

1인 가구를 위한 상품들도 돋보이는데요. 미니 의류건조기, 에스프레소 머신, 에어프라이어 등 필수 가전제품과 1인 가구에 맞춘 시즈닝 스테이크 세트, 이베리코 돼지고기 세트 등이 설날 선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용량으로 포장된 떡 세트, 인기 케이크 세트, 혼술?홈술하기 좋은 미니 양주 세트 등도 인기라고 해요.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는 이 모든 것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주스나 햄, 식용유, 샴푸 같은 선물세트를 판매하던 편의점이지만, 새로운 명절 선물 트렌드에 걸맞게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는 편의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1인 가구 구성원에게 정확히 타깃팅한 설 명절 선물 기획으로 보입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처럼, 명절을 맞이하는 풍속도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큰집에 모여 음식을 만들고 차례를 지내야만 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간편식으로 구성한 차례를 얼른 지내고 여행을 가거나 호캉스를 즐기는 등 분위기가 많이 변했죠.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지요. 다가오는 설날에 만나겠지만, 지금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안부 전화 한 통 해보는 건 어떨까요? 
1인 가구 ·  HS Ad ·  HS애드 ·  가심비 ·  가족여행 ·  귀성 ·  명절 선물 ·  명절 스트레스 ·  명절 증후군 ·  차례상 ·  트렌드 코리아 2019 ·  편의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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