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PEOPLE] 원데이 클래스는 짙은 향기를 남기고! 나만의 향수 만들기
HS Ad 기사입력 2018.10.31 12:00 조회 3784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에 진행된 2018년 세 번째 HS애드 원데이 클래스! 그 주제는 바로 ‘나만의 향수 만들기’였답니다. 감성이 살아나는 계절인 만큼, 자신만의 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HS애드와 GⅡR, LBEST 합쳐 70분이나 신청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그만큼 진했던 원데이 클래스 현장의 향기를 HS애드 블로그에서 전해드립니다! 


제4의 패션, 향수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다양한 향수 제조 도구가 세팅된 회의실에 모인 참가자들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되는 장소에 들어서니 다채로운 향이 확 밀려옵니다. 눈을 감고 들어왔다면 회의실이 아니라 백화점 1층인 줄 알았을 거예요. 테이블에는 다양한 향료 병과 실린더, 깔때기와 스포이드, 비커와 깔때기 등이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어느새 회의실은 참가자로 가득 차고, 김온유 조향사님의 설명으로 클래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임팩트 있는 참여형 수업을 진행한 김온유 조향사 
 
향수를 뜻하는 영단어 ‘Perfume’은 ‘~을 통하여’라는 의미의 접두어 ‘Per’와 연기라는 뜻을 가진 ‘Fumum’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특정 나뭇가지를 태웠을 때 좋은 향이 나는 것을 발견해 성스러운 의식이나 제사에 태우기 시작한 것이 향수의 시초랍니다. 현대의 가톨릭 미사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해요. 

‘목욕을 하면 피부병에 걸린다’는 도시괴담(?) 때문에 잘 씻지 않았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한 향수는 현재 개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외모, 패션 등 시각적인 정보만큼 강하게 남는 게 ‘후각’이라고 해요. 처음 만난 사람에게 풍기는 좋은 향은 필연적으로 좋은 인상으로 남을 수밖에 없죠. 그런 의미에서 향수를 ‘액체 보석’이나 ‘제4의 패션’이라고도 부르나 봅니다.  


‘나’를 드러내는 라스트노트로 성격까지 알아본다!? 
 
 
 ▲테이블에 세팅된 네 타입의 라스트 노트 향료 
 
이제 본격적으로 향수 만들기 시작! 향수 만들기의 첫 단계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는 것입니다. 향수는 크게 탑 노트와 미들 노트, 라스트 노트로 구분됩니다. 가장 먼저 고를 것은 마지막에 남는 잔향인 라스트 노트. 향수의 지속력을 결정짓는 라스트노트는 짧게는 4시간에서 반나절까지도 지속한다고 해요. 

 
 ▲다양한 향료를 시향해보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시향지에 라스트노트인 향료 A, B, C, D를 찍어 맡아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아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조향사님이 라스트 노트 취향으로 알아보는 성격 테스트도 진행해 주셨답니다. 아쉽게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지 못한 분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 보세요!  

A 노트(프레시, 청초, 청아, 청순) 
은방울꽃, 마린, 라벤더 계열 향으로 섬세한 성격으로 일을 꼼꼼하게 잘하며 사람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타입. 평화주의자. 

B 노트(달콤함, 사랑스러움) 
프루티 블루, 바닐라 계열 향으로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고 패션에 민감한 타입. 친화력이 뛰어나고 인기가 많음.  

C 노트(화사, 돋보임) 
플로랄, 우디 향. 진취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며 성취욕이 있는 리더 타입. 감정이 섬세한 편. 

D 노트(이지적, 서구적) 
우디 머스크, 머스크 계열 향으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학자 타입. 사람들에게 솔직한 편이며 관찰력이 뛰어난 이과생 타입. 

 
 ▲재미삼아 알아본 성격 테스트도 인기 만점! 
 
사람 성격이 A, B, C, D로 무 자르듯 나뉘는 것이 아니니, 재미 삼아 참고만 해 주시기를! 향수 만들기 클래스에 참여한 임직원 모두 열정적으로 테스트에 참여해 주셨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향수 만들기에 돌입해 볼까요? 


후각을 리프레쉬하며 다양한 향료를 골라 보자
 
 
 
 ▲다양한 향을 맡아 피로한 코를 커피 원두 향으로 리셋! 
 
이번에는 미들노트를 고를 차례입니다. 미들노트는 2~3시간 지속하는 중심 향으로 ‘향기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아카시아, 블루밍 로즈, 마린, 플루베리안 등 8가지의 미들 노트 중 자신에게 맞는 네 가지를 골랐답니다. 이쯤 되면 후각이 무뎌져 다 그게 그거 같고, 가벼운 두통이 엄습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테이블에 준비된 원두를 깊게 맡아 냄새를 중화시키면 후각을 리셋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 

 
 ▲총 16가지 향료를 테스트하는 참가자들의 진지한 모습
 
이제 탑노트를 고를 시간. 보통 30분~1시간 정도 지속하는 탑노트는 ‘향기의 첫인상’이라 할 수 있어요. 새콤한 베르가못, 크리미한 트로피컬 프룻, 상큼한 유주 등 8가지 향료 중 나에게 어울리는 향은 과연 무엇일까요? 시향지로 향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이 사뭇 진지합니다.  


나만의 비율로 차곡차곡 섞어 만드는 퍼스널 퍼퓸 
 
 
 ▲라스트노트, 미들 노트, 탑 노트 순으로 차곡차곡 쌓는 것이 포인트
 
이제 심사숙고해 고른 향료들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주면 나만의 향수가 완성됩니다. 평균 배합 비율은 라스트 노트와 미들 노트, 탑 노트 3:4:3이지만 본인의 취향대로 배율을 조정해도 된다고 해요. 예를 들자면, 겨울에는 잔향이 많이 남는 라스트 노트의 양을 늘리는 식으로 말이죠. 

그냥 무작정 섞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라스트 노트—> 미들 노트—> 탑 노트를 차곡차곡 쌓는 느낌으로 실린더에 계량 후, 비커에 다시 옮겨 담습니다.  

 
 ▲잘 섞인 향수를 예쁜 병에 담으면 완성! 
 
이제 스파출러를 이용해 8자를 그려가며 천천히 50회가량 저은 후, 깔때기를 이용해 예쁜 병에 담아주면 나만의 향수가 완성됩니다. 다채로운 향들이 섞여 만들어진 나만의 향수를 시향한 참가자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어요.   

“이렇게 멋진 향수를 내가 만들었다니!”

 
 ▲’최고의 향수’ 우승 조 기념사진도 찰칵! 
 
HS애드의 원데이 클래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향사 테스트를 거쳐 ‘최고의 향수’를 뽑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우승 조에는 조향사분들이 직접 제작한 향수가 선물로 주어졌답니다.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고 이벤트까지 당첨된 조는 정말 최고의 기분이었겠죠?  

처음으로 나만의 향수를 완성한 소감은?  

이번 원데이 클래스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든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겠죠? 멋진 가을향수를 직접 조향한 멀티채널바잉팀 여성목 책임과 프로젝트XT팀 박정윤 아트디렉터, 디지털사업부 D&P팀 이해나 선임의 소감을 들었습니다. 

 

“이번이 첫 원데이 클래스입니다. 마침 향수 클래스가 있어서, 평소에 향수에 관심이 있던 차에 바로 지원했습니다. 라스트 노트로는 C와 D 타입을 골랐는데, 앞으로 나아가는 진취적 성격과 냉철한 리더가 제 안에 숨어있는 거겠죠? 제가 만든 향수를 표현하자면 시원함과 묵직함의 조화 위에 플로랄 향이 맴도는, ‘사무치는 그리움’이 적절하겠네요. (멀티채널바잉팀 여성목 책임)

 

“팀 내에서 향수와 관련된 아이데이션이 있었는데, 원데이 클래스에 마침 관련 주제가 보여서 바로 신청했죠. 조향이나 배합 과정 등을 공부하다 보면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았고요. 라스트노트는 C타입을 골랐습니다. 섬세한 감정을 소유한 모험적인 리더 타입이라… 조금 혈액형 테스트 같긴 한데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제 향수는 아카시아와 버가못 향을 넣은, ‘다크 오리엔탈’이라고 할까요? 

책상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과학자처럼 실험기구로 향료를 조합하는 클래스를 들으니 리프레쉬가 되는 것 같네요. 한 가지 향만 넣어서는 좋은 향수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삶에서도 일과 생활 등 다양한 요소의 밸런스가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프로젝트XT팀 박정윤 아트디렉터)” 

 

“원래 향수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향수가 어떻게 만들어질까?’ 만드는 과정을 알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어요. 라스트노트로는 A타입을 골랐는데, 꼼꼼한 일 처리에 평화주의자라는 결과가 마음에 드네요. 제 향수는 달콤한 향에 마무리는 스파이시한 ‘단짠단짠’ 향수예요. 향수가 그냥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원료를 넣어가며 만드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다음에는 잔향을 어떻게 조율하는지 심도 있게 알려주는 ‘나만의 향수 만들기’ 시즌 2도 기대합니다!(디지털사업부 D&P팀 이해나 선임)

HS애드 강당에 아름다운 향기를 짙게 남긴 채, 2018년 가을 원데이 클래스는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너무 많은 향을 맡았는지 마지막에는 모두 코가 얼얼하다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는데요. 아침마다 향수를 뿌리며 이 시간을 회상할 참가자들을 상상하니, 그 어떤 클래스보다 가장 긴 여운을 남기는 클래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S애드의 2018년 원데이 클래스는 이제 한 번 남았다는 사실! 겨울에 진행될 원데이 클래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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