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reative] 크리에이티브, 삶 속으로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8.08.20 09:21 조회 5476
  

김재호 TBWA 코리아 컨텐츠 0팀 CD   



은행 주택담보 대출과 크리에이티브란 단어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어색한 조합 같다. 집 살 때 OO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이율이 어떻다저떻다 할 것 같은 이 분야에서 뜻밖의 크리에이티브를 마주치게 되었다. 사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마음속엔, 대출 금리 외에도 집을 둘러싼 수많은 것들이 고민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 동네에 집을 사는 게 맞을까? 살기에 괜찮을까? 이웃들은 어떨까? 어쩌면 누구도 대신하지 않는 삶에서, 가장 필요한 건 낮은 대출 이자 못지않게 직접 살아보는 경험일지도 모르겠다. 그 지점을 정확히 읽은 캠페인, 은행과 에어비앤비가 만나 만든 ‘Sleep on it (하룻밤 자 보고 생각합시다)’. CBC 은행은 벨기에 남부 은행이다. 큰 은행들과는 대출 이율 경쟁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는 작은 지역 은행이다. 인지도를 높이고, 실 고객 영입을 위해, 그들이 바라본 지점은 벨기에인들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 벨기에 사람들 열에 여덟은 이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네 명 중 한 명은 주택 구매에 있어 집 자체보다 이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런 그들을 위해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주택 구매 전 이웃을 경험해볼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며칠간 해당 지역 에어비앤비에서 무료로 숙박할 기회를 준 결과, 세 명 중 두 명은 기꺼운 마음으로 집을 샀고, 나머지는 구매 의사를 철회, 후회할 뻔했던 구매 대신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2017년 11월, 아부다비에 문을 연 루브르 뮤지엄. 방문객의 85%는 두바이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온다. 이렇다 할 풍경도 없이, 삭막한 사막을 가로지르는 지루한 고속도로를 통해서 말이다. 바로 그 도로변에 갤러리가 열렸다. 루브르 아부다비 뮤지엄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거대한 옥외 간판이 되어, 두바이에서 아부다비까지 100km 상당의 고속도로 곳곳에 세워졌다. 여기까지가 전통적 방식의 크리에이티브였다면, 여기에 FM 주파수를 수신하는 기술이 더해져, 오디오 가이드까지 제공되었다. 자동차 라디오를 아랍 에미리에이트 주요 라디오 주파수에 맞추면, “다음은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보시죠. 19세기 대표적 화가입니다.....” 이런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도시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은 물론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또 하나의 선례를 남긴 것이다. 루브르가 목적지인 사람에게도, 목적지가 아닌 사람에게도 훌륭한 콘텐츠가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프릴의 주방 세제는 수년간 ‘한 방울의 힘(the power of one drop)’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주장해왔다. 강력한 세정력 덕분에, 더도 덜도 말고, 딱 한 방울이면 말끔히 씻긴다고 커뮤니케이션해온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경쟁사들도 엇비슷한 메시지를 발신하기 시작했고, 한 방울이면 깨끗해진다는 문장은 주방 세제 광고의 클리셰가 되어버렸다. 정말 한 방울이면 말끔히 씻기는데. 말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게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아예 한 방울용 샘플을 만든다면. 딱 한 방울만 들어가는 미니 용기를 만들어, 마트에서 나눠준다면. 이 간단해 보이는 미니 용기를 만드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프릴의 실제 용기와 정확히 같은 모양,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하기 위해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어 기어이 만들어낸 실행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 아무리 같은 메시지를 주장하는 주방 세제 광고를 보더라도, 그 어떤 유려한 문장도, 프릴의 미니 샘플을 이기진 못할 것이다. 미니 샘플로 그릇을 씻어본 경험만큼은 이기진 못할 것이다.  

 

 

지난해 가을, 프랑스 파리 맥도널드는 영업시간 연장을 알리기 위해 일련의 포스터를 제작했다. 통상 밝고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주던 기존 맥도널드의 광고물과는 달리, 마치 빛의 도시 파리, 그 아름다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는 듯. 아닌 게 아니라 한 장의 이미지를 위해 동원된 수고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1,100여 개의 아주 작은 LED 전구와 80미터가 넘는 전선이 동원되었고, 용접만 400번을 넘게 했다. 빛 조각을 만드는 데 열흘이 걸렸고, 그 반짝임을 렌즈에 담는 데만 꼬박 이틀이 걸렸다. 그렇게 완성된 포스터는 버스 쉘터에서, 지하철 통로에서, 거리 가판대에서 아련하게 반짝인다. 배경이 되는 도시의 풍경과 아무런 이질감 없이,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워 다시 보게 되는, 가장 파리적인 크리에이티브가 되어서 말이다.  

 

 

Albert Heijn은 네덜란드의 슈퍼마켓 체인이다. 사람들이 애피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곳. 그 슈퍼마켓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는 다름 아닌 소셜 방송 채널 ‘애피 투데이(Appie Today)’. 지루한 건 무조건 스킵(skip) 하지만 재미있는 건 무조건 몰입해서 보는 넷플릭스 세대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콘텐츠로 만들었다. 첫해에만 300개가 넘는 짧은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덤벨 대신 할인 제품을 들고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근육맨, 파워 블로거가 꿈인 직원, 다양한 음식의 생생한 시식회, 반려견이 주인공인 되는 섹션 등 소위 말하는 고정 코너들도 생겼다. 그리고 이 콘텐츠들은 SNS, 앱, 매장 어디에서도 만날 수 있다. 매장에서 쇼핑을 하다 보면 직원들이 노래를 부르며 콘테스트 하는 사운드도 들을 수 있다. 일상 속에 깊이 침투한 슈퍼마켓이 문화적으로도 깊숙이 관계 맺는 장이 된 셈이다. 

 

이 캠페인의 또 다른 미덕은, 그 제작 과정에도 숨어있다. TBWA는 최근 ‘디스럽션 라이브(Disruption Live)’라는 운용 모델을 소개했는데, 말하자면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를 도모한 솔루션이라 할 수 있겠다. 디스럽션 라이브는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연간 단위로 일해왔던 기존 광고회사의 다소 느리고 무거운 직선적인 프로세스와 달리, 하루를 주기로 아침부터 저녁 사이 아이디어 발상은 물론 콘텐츠 제작까지 완성하고 게재하는, 가볍고 빠른 프로세스다. 요즘처럼 SNS가 대세인 시대, ‘애피 투데이’ 캠페인 또한 디스럽션 라이브의 방식으로 그날 그날의 이슈와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다.  

이렇다 할 구심점 없어 보이는 사례들. 결국 모두 삶으로 들어간 크리에이티브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것은 이 크리에이티브들이 주목받는 이유와도 닿아있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깊숙이 들어온, 하여 간과할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크리에이티브. 어떤 캠페인은 포스터 한 장 이미지를 제작하기 위해 열흘 이상의 실행 기간을 가진가 하면, 또 어떤 캠페인은 거의 매일 동영상을 제작, 한 해 동안 300여 개의 영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애피 투데이’의 사례가 시대의 변화에 맞춰 크리에이티브의 속도 또한 변화가 필요함을 증명하는 사례라면, 맥도널드의 ‘오픈 레이트’는 크리에이티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과 노력의 필요를, 무조건 빠른 것만이 답은 아님을 웅변하는 사례일 것이다. 크리에이티브의 형태 또한 얼마든지 자유로울 수 있다. 디지털 OOH일 수도 있고, 하나의 작은 샘플일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업계 브랜드와의 협업일 수도 있다. 마치 삶의 형태가 수없이 많은 다양성을 가지는 것처럼 말이다.  

크리에이티브 ·  칼럼 ·  해외 ·  벨기에 ·  글로벌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월간 2024밈] 9월 편 - 안녕하시소~ 09월 밈집 왔어예?
  HSAD는 유명한 광고회사임? 안녕하시소~ 사투리 강좌?‍? 무도미나티  비즈발? 나만의 블랙스완 당신을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HSAD는 유명한 광고회사임?    유튜버 침착맨의 '아무거나 광고해드립니다' 영상에서 나온 말이 화제예요. '저커버그는 진짜 유명한 렙틸리언임'이라는 말인데요. 현재는 'OOO은 진짜 유명한 ㅁㅁㅁ임'으로, OOO
[월간 2024밈] 8월 편 - 두바이 초콜릿 살 수 있으면 조켄네...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하늘에서 보고 있지??  둥근해 또 떴네...?  두바이 초콜릿?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미니백 보부상??  인간실격? 인간합격!?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멤버 유우시의 말투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화제예요. 일본인 멤버 유우시가 방송에서 '자기 파트
현대자동차가 영화를 찍었다고? 현대자동차 ‘밤낚시’ 프로젝트
  글 김세진 매니저|이노션 2024년 6월, 13분이라는 영화관에서 돈을 내고 보기엔 너무 짧아 보이는 영화CGV에서 단독 개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 도전적인 영화, <밤낚시>는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제공 하고 문병곤 감독이 연출, 손석구 배우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왜 영화를 만들게 됐고, 이 짧은 영화를 왜 극장에서 상영하며&n
반전으로 가는 반대의 길
  1911년 8월 21일, 가로 77cm 세로 53cm의 여성이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가 사라진 걸 알아채지 못했죠. 쉬는 날이어서인지 목격자도 단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음 날 아침이 되고 나서야, 그녀가 사라진 걸 알게 됐죠. 하지만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라졌는지조차 알아내기 힘들었죠. 20세기 초의 세상은 채취된 지문을 감식하는 것조차 힘들 때였습니다. 그러자 세상은 그녀의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월간 2024밈] 8월 편 - 두바이 초콜릿 살 수 있으면 조켄네...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하늘에서 보고 있지??  둥근해 또 떴네...?  두바이 초콜릿?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미니백 보부상??  인간실격? 인간합격!?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멤버 유우시의 말투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화제예요. 일본인 멤버 유우시가 방송에서 '자기 파트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월간 2024밈] 8월 편 - 두바이 초콜릿 살 수 있으면 조켄네...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하늘에서 보고 있지??  둥근해 또 떴네...?  두바이 초콜릿?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미니백 보부상??  인간실격? 인간합격!?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멤버 유우시의 말투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화제예요. 일본인 멤버 유우시가 방송에서 '자기 파트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월간 2024밈] 8월 편 - 두바이 초콜릿 살 수 있으면 조켄네...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하늘에서 보고 있지??  둥근해 또 떴네...?  두바이 초콜릿?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미니백 보부상??  인간실격? 인간합격!?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멤버 유우시의 말투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화제예요. 일본인 멤버 유우시가 방송에서 '자기 파트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크노르
neyouel10
GSK코레가
neyouel10
자엘리
neyouel10
비보
neyouel10
Redoxon
neyoue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