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브랜드 빈폴(Bean-Pole)이 런칭 30주년을 앞두고 지속 가능성의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브랜드의 상징인 자전거를 활용, 도시에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Up-cycling) 해 섬마을에 기부하는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 캠페인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함께 살펴볼까요?
가슴속 자전거 빈폴, 세상 밖으로 나오다
최근 도심 속 폐자전거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년간 서울시에 버려지는 폐자전거만 약 12만 대라고 하는데요.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떠오른 폐자전거의 효율적인 처리 방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바퀴가 큰 ‘페니 파싱(Penny-farthing)’ 자전거 로고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빈폴, 제일기획과 함께 ‘폐자전거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섰습니다. 폐자전거로 업사이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두 바퀴 희망 자전거’와 협업해 서울 도심 속 폐자전거를 수거, 업사이클링 자전거로 재탄생시킨 것이죠.
새롭게 태어난 업사이클링 자전거 ‘빈폴 바이크’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친환경 섬 ‘증도’에 공공 자전거로 기부될 예정입니다. 섬 전체가 평지에 가깝고, 주요 관광지가 밀집돼 있어 자전거 여행에 안성맞춤인 증도는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이에 해안도로와 연계한 40km 자전거 일주 프로그램 ‘슬로 트레블(Slow Travel)을 구성, 주민과 관광객들이 빈폴 바이크를 공공 자전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환경 파괴 최소화는 물론이고 섬의 경관을 여유 있게 즐기는 ‘슬로 트레블’ 문화 정착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빈폴 바이크. 다 같이 즐기러 떠나 볼까요?
우리가 사랑했던, 사랑할 자전거
쓸모를 다 한 자전거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빈폴의 업사이클링 활동은 ‘지속되는 것을 만드는’ 빈폴의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는데요. 지속 가능한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빈폴의 뜻깊은 첫 페달, 제일기획이 60초의 브랜드 필름에 담아냈습니다.
빈폴 바이크의 제작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 영상은 증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주는 싱그러움이 함께 더해져 대중의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제일기획 관계자는 “‘Bike we like’라는 캠페인 이름에는 빈폴의 브랜드 상징인 자전거에 대한 이중적인 뜻뿐 아니라 ‘우리가 사랑했던 자전거를 다시 우리가 사랑하는 자전거로 만들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주요 감상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속의 가치로 증도에서 다시 태어난 빈폴 바이크, 왕년의 경주 실력을 뽐내며 다시금 사랑받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