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샤이니지 2020”.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미디어인 디지털 샤이니지의 기본, 실천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의 양상에 대해 설명하는 ‘디지털 샤이니지 컨소시엄’이라는 서적이 발간되어 업계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바 이와 관련된 소개를 하고자 한다.
디지털 샤이니지 컨소시엄(DSC)이 설립된지 10주년이 되었다. 10년 전의 양상을 돌이켜보면 ‘전자간판’이었던 옥외광고는 이제 모든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실내의 소형 디스플레이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광고 게시 역할뿐만 아니라 공익적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 샤이니지의 발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다. 텔레비전, PC, 휴대폰의 간극을 메운 제4의 스크린은 샤이니지에도 스마트폰에도 혼재외더 사용되면서 정확한 정의도 내려지지 못하였고 공존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옥내, 옥외 크기 등 특별한 구별없이 면적만으로 연결된 디지털 공간이 출현하게 되었다.
곧 디지털 샤이니지와 스마트폰의 연동이 중심이 되었고 그 내용도 콘텐츠의 제공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무게 중심이 움직여왔다. 디지털 샤이니지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체 중 하나로 특히 거리에서 확고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디지털 샤이니지 세계는 스마트폰에서 “loT”와 “AI”으로 활동 무대를 바꾸고 있다. 모든 물건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그것이 지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디지털은 거리에서의 위상이 더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디지털 샤이니지는 loT나 AI의 시대에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을까? 올해의 움직임을 보면 새로운 포지션을 모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선진적인 샤이니지를 연출하였던 일본이 또 다시 세계를 리드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해야할 것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다. 총무성은 2020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이하여 다언어, 방재의 “おもてなし(오모테나시, 대접)”가 가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샤이니지를 정비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비를 강화하고 있는 ICT 인프라 중에서도 디지털 샤이니지를 재중점 사항으로 규정하면서 DSC와 연계한 활용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관련사항은 DSC가 “도쿄도 내 1000여 군데에 3개 국어로 이루어진 ‘おもてなし(오모테나시, 대접)’용 샤이니지를 설치”하는 것과 “4K, 8K 퍼블릭 뷰잉을 수 만 군데에 설치”해야 한다는 제언을 발표한 것을 근거로 한 것이다. DSC에서는 특히 디지털 샤이니지의 공익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앞으로 일본에서 디지털 샤이니지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 그 모습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