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책기획팀장
금년 수입차를 포함한 내수 판매는 175만 대로 전년에 비해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를 내세운 시장 쟁탈전이 한층 가열될 것이다.
2016년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감소세로 전환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자동차판매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7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연간으로는 0.4% 감소한 183만 대를 기록했다. 이중 국산차는 1.0% 증가한 157만 대로 선방했으나, 수입차는 8.3% 감소한 25만 대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상반기에 호조를 보인 데는 6월 말까지 시행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선취 구매를 자극하고 이에 대응한 업계의 판촉활동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7월부터 세제혜택이 종료되고, 10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정책이 지연되면서 10% 이상의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특히 수입차는 2015년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폭스바겐과 아우디 모델이 2016.7.25일부터 판매가 금지되면서 감소세가 더욱 커졌다.
베스트셀링카 1위 아반떼, 쏘렌토 2위
세그먼트별로 살펴보면, 중형과 대형승용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0cc 초과 대형차는 현대 EQ900, G80, 신형 그랜저, 기아 신형 K7 등을 중심으로 16.2% 증가하였다. 중형차는 르노삼성 신형 SM6, 한국지엠 신형 말리부가 출시되면서 9.2% 이상 증가하였다. 가장 비중이 높은 SUV는 기아 니로와 르노삼성 QM6가 추가되었으나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SUV의 인기는 지속되어 랭킹 10위 베스트셀링카에 쏘렌토가 2위를 차지하고 싼타페, 카니발, 티볼리, 투싼 등 5개 모델이 포함되었다. 1위 모델은 93,804대를 판매한 현대 아반떼가 차지했다. 반면, 경차와 소형승용, 미니밴은 감소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면,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은 호조를 보였다. 현대는 아이오닉(1월), i30(9월), 그랜저(11월) 등 신차를 출시했으나 주력 모델의 노후화에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등 주요 모델의 호조로 전년비 13%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QM6, SM6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약 40%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쌍용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017년 내수 정체에 따른 브랜드별 다양한 판매전략 예상
금년 수입차를 포함한 내수 판매는 4.1% 감소한 175만 대로 예상된다. 국산차는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5.9% 감소한 148만 대로 전망된다.
작년까지 내수 규모가 180만 대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장 큰 이유는 노후차의 교체 수요가 풍부하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금년에도 노후차 교체 지원정책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겠으나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소폭 감소세가 예상된다.
경제성장률 2%대의 저성장 속에서 민간 소비가 2.1% 증가로 약화되고 건설투자도 3.5% 증가로 낮아질 전망이다. 가계부채는 ’16년 말 1,3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금리가 인상될 경우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철강, 조선, 해운의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정부의 노후차 교체 지원정책은 내수 부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부는 ’16년 12월 5일부터 ’17년 6월 말까지 2006년 말 이전 등록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개별소비세를 100만 원 한도에서 70% 감면한다. 또 상용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100만 원 한도에서 취득세를 50% 감면한다. 대상 차량이 경유 승용차 약 169만 대, 경유 상용차 약 186만 대인데 이중 2%가 폐차한다고 가정하면 약 7만 대의 교체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업계 13개 신차로 디자인, 성능, 친환경성 경쟁
예년보다 많은 13개의 신차는 영향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 소형SUV, G70, 기아의 모닝 후속, 프라이드 후속, 소형CUV, 한국지엠의 크루즈 후속, 르노삼성의 클리오, 쌍용의 렉스톤 후속 등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아이오닉, 기아 하이브리드SUV 니로에 이어 ’17년 한국지엠의 전기차 볼트가 출시되면 친환경차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차종별로는 국산 승용차는 5.2% 감소한 122만 대, 트럭은 2.2% 감소한 19만 대, 버스는 0.6% 감소한 6만 대로 예상된다. 승용차 중에서는 다양한 신차가 나오는 SUV를 제외한 다른 차급은 감소할 전망이다. SUV는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시장수요 확대, 소형SUV, 소형CUV(프라이드 기반), 대형SUV(렉스턴 후속, 코란도 후속) 등이 경쟁차급의 수요 이전을 촉진하면서 최대 차급(점유율 35.5%)을 유지할 전망이다. 대형은 그랜저, 쿠페형K8 출시에도 불구하고 수입차와의 경쟁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금년 수입차를 포함한 내수 판매는 175만 대로 전년에 비해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를 내세운 시장 쟁탈전이 한층 가열될 것이다.
2016년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감소세로 전환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자동차판매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7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연간으로는 0.4% 감소한 183만 대를 기록했다. 이중 국산차는 1.0% 증가한 157만 대로 선방했으나, 수입차는 8.3% 감소한 25만 대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상반기에 호조를 보인 데는 6월 말까지 시행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선취 구매를 자극하고 이에 대응한 업계의 판촉활동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7월부터 세제혜택이 종료되고, 10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정책이 지연되면서 10% 이상의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특히 수입차는 2015년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폭스바겐과 아우디 모델이 2016.7.25일부터 판매가 금지되면서 감소세가 더욱 커졌다.
베스트셀링카 1위 아반떼, 쏘렌토 2위
세그먼트별로 살펴보면, 중형과 대형승용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0cc 초과 대형차는 현대 EQ900, G80, 신형 그랜저, 기아 신형 K7 등을 중심으로 16.2% 증가하였다. 중형차는 르노삼성 신형 SM6, 한국지엠 신형 말리부가 출시되면서 9.2% 이상 증가하였다. 가장 비중이 높은 SUV는 기아 니로와 르노삼성 QM6가 추가되었으나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SUV의 인기는 지속되어 랭킹 10위 베스트셀링카에 쏘렌토가 2위를 차지하고 싼타페, 카니발, 티볼리, 투싼 등 5개 모델이 포함되었다. 1위 모델은 93,804대를 판매한 현대 아반떼가 차지했다. 반면, 경차와 소형승용, 미니밴은 감소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면,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은 호조를 보였다. 현대는 아이오닉(1월), i30(9월), 그랜저(11월) 등 신차를 출시했으나 주력 모델의 노후화에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등 주요 모델의 호조로 전년비 13%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QM6, SM6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약 40%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쌍용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017년 내수 정체에 따른 브랜드별 다양한 판매전략 예상
금년 수입차를 포함한 내수 판매는 4.1% 감소한 175만 대로 예상된다. 국산차는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5.9% 감소한 148만 대로 전망된다.
작년까지 내수 규모가 180만 대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장 큰 이유는 노후차의 교체 수요가 풍부하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금년에도 노후차 교체 지원정책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겠으나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소폭 감소세가 예상된다.
경제성장률 2%대의 저성장 속에서 민간 소비가 2.1% 증가로 약화되고 건설투자도 3.5% 증가로 낮아질 전망이다. 가계부채는 ’16년 말 1,3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금리가 인상될 경우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철강, 조선, 해운의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정부의 노후차 교체 지원정책은 내수 부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부는 ’16년 12월 5일부터 ’17년 6월 말까지 2006년 말 이전 등록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개별소비세를 100만 원 한도에서 70% 감면한다. 또 상용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100만 원 한도에서 취득세를 50% 감면한다. 대상 차량이 경유 승용차 약 169만 대, 경유 상용차 약 186만 대인데 이중 2%가 폐차한다고 가정하면 약 7만 대의 교체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업계 13개 신차로 디자인, 성능, 친환경성 경쟁
예년보다 많은 13개의 신차는 영향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 소형SUV, G70, 기아의 모닝 후속, 프라이드 후속, 소형CUV, 한국지엠의 크루즈 후속, 르노삼성의 클리오, 쌍용의 렉스톤 후속 등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아이오닉, 기아 하이브리드SUV 니로에 이어 ’17년 한국지엠의 전기차 볼트가 출시되면 친환경차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차종별로는 국산 승용차는 5.2% 감소한 122만 대, 트럭은 2.2% 감소한 19만 대, 버스는 0.6% 감소한 6만 대로 예상된다. 승용차 중에서는 다양한 신차가 나오는 SUV를 제외한 다른 차급은 감소할 전망이다. SUV는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시장수요 확대, 소형SUV, 소형CUV(프라이드 기반), 대형SUV(렉스턴 후속, 코란도 후속) 등이 경쟁차급의 수요 이전을 촉진하면서 최대 차급(점유율 35.5%)을 유지할 전망이다. 대형은 그랜저, 쿠페형K8 출시에도 불구하고 수입차와의 경쟁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