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This is UV 이노션, UV를 만나다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14.06.19 05:24 조회 5280


이노션, UV를 만나다

대세 중의 대세, UV와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만났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 무엇이든 웃음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자신감, 무엇보다 음악을 들어보면 그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마음을 사로잡아버리는 매력까지. 지금, 트렌드의 한복판에 놓여 있는 UV는 사실 트렌드와 가장 동떨어진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관심 있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자신뿐이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연구소와 마주한 UV는 최초의 어색한 탐색전을 마치고, 이노션 피플이 던지는 색다른 질문에 점차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순수성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 같은 진지한 대답에서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자신의 일’에 대한 솔직담백한 고백, 그리고 그들이 꿈꾸고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열망에 이르기까지. 되고 싶은 것은 없고, 하고 싶은 일만 있다는 UV에게 바란다. 그들에게 언제나 하고 싶은 일이 넘쳐나기를.



KEYWORD 1. ‘의도하면 재미없는 거 몰라?’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 ‘Thinking Minor,Living Major’라는 우리의 키워드는 당신들에게서 출발했다. 왜 UV는 재미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이 키워드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기를 원하면서도, 남의 눈치 안 보고 마이너감성의 상품을 소비하며 자신의 개성을 찾는다. 우리는 그런 트렌드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콘이 UV라고 생각했다. UV가 특별히 이런 세대에게 트렌드가 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UV(유세윤): 트렌드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UV를 재미있어하는 이유를 꼽자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이 아
닐까? 대중은 의도가 보이는 사람은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웃기려고 하면 웃지 않으려 하고, 눈물을 흘리게 하려고 하면 울지 않으려고 하는 속성을 가진 이들이 대
중이다. 때로는 착해 보이기 위한 노력조차도 보기 싫어한다. 그래서 우리처럼 의도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관심을 받는 것 같다.
UV(뮤지): 시작부터 둘이 즐기고 놀기 위해 만든 그룹이다. 둘 다 동물적으로 의도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UV(유세윤): 인터뷰를 할 때면 누구나 UV의 의도를 궁금해하고 그럴 때마다 없던 의도가 자꾸 생기려고 한다. 그때마다 항상 뮤지한테 하는 말은 끝까지 의도를 만들지 말자는 것, 지금 이 마음을 잃지 말자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기대에 부응하면 안 된다는 것인데, 대중이 ‘이번에 UV가 뭘 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을
절대로 해주면 안 된다는 말이다. 아마 우리는 그런 걸 의도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이노션: 처음에는 자발적인 심정으로 아무 의미 없이 즐기기 위해 만든 그룹이었다고 치자. 그러다 어느 날 유명해져서 브랜드화됐고, 지금은 상업적 가치도 굉장히 높아졌다. 처음 시작과 지금의 위치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아슬아슬한 심정은 없나?
UV(유세윤): (단호하게) 없다. 올해 안에라도 이 일이 재미없어지면 그만둘 것이다.
이노션: 그렇다면 요새 관심사는 뭔가?
UV(유세윤): 밴드랑 공연 연습하는 것.
이노션: 뮤지션의 삶 쪽으로 의도하는 건가?
UV(유세윤): 절대 아니다. 잠깐 재미있어서 하는 일인데 뮤지션으로서의 삶이라니.
이노션: 홈쇼핑에서 CD를 파는 모습이 이슈가 됐었다. 광고계에서는 천재라는 평가도 얻었다. 소속사 사장이 PD출신이던데, 혹시 소속사의 기획력 덕분이었나?
UV(유세윤): (웃음) 그건 아니다. 물론 사장님이 똑똑하긴 하시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도 남에게 받은 것이라면 싫더라. 그래서 터치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UV(뮤지): 우리 둘의 소속이 달랐지만 UV를 결성해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터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UV(유세윤): 회사에서 안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더니 회사도 처음에는 “어, 그래라”라고 했다. 그러다가 UV가 터지니 달려들기는 하시더라. 사장님이 ‘우리 회사
는 프로덕션이라 수많은 작가와 PD가 있지 않냐, 제대로 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만들어주겠다, 제작발표회하자’는 등의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획안을
받아 봤더니 이게 거창하고 진지하게 잘 만들자는 이야기였다.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거절했고 마케팅이니 뭐니 다 싫다고 했다. 첫 번째 싱글인 ‘인천대공원’의 뮤
직비디오도 아는 형이 찍어준다고 했고, 방송국에서도 그렇고 사람들도 “인천대공원 뮤직비디오 언제 나와요?”라고 물었다. 그래서 재미없겠다 싶어 ‘접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UV(뮤지): 그런데 한 2년 정도 후에 나올지도 모른다(웃음).
이노션: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우리의 의도’라고 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이 정확하게 대중이 원하던 시점과 딱 맞아떨어졌다는 것은 순전히 행운인가?
UV(유세윤): 그건 아닌데 신기하게도 UV 이후로 모든 흐름이 복고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를 따라 하나?(웃음)
이노션: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뽀로로를, ‘엠사운드플렉스’에서는 키티 문신으로 이슈를 만들었다, 그런 건 ‘빵 터뜨리겠다’는 의도아닌가?
UV(유세윤): ‘빵 터뜨리겠다’보다는 ‘아이 재미있어~’다. 솔직히 ‘남들이 웃든 말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매체를 싫어한다.

KEYWORD 2. <This is Diss>
이노션: 우리는 브랜드에 주목하는 사람들이라, UV도 브랜드로 보인다. UV라는 브랜드는 어떤 뜻을 지녔나?
UV(유세윤): 뚜렷한 건 없었는데, 일단 단어 자체가 좋았다. 촌스러워서. ‘브이’는 멋 부리는 것 같아서 좋았고, 다른 여러 가지 뜻을 끼워 맞춰보기도 했다. 자외선
이란 뜻도 있어서 ‘남들이 우리를 원하지 않고 차단한다’로 해석될 수 있고, 한글로 쓰면 ‘유부이’니까 유부남 둘이란 뜻도 된다.
이노션: ‘UV는 [ ]다’라고 정의한다면, 그 안에 무엇을 넣을 수 있을까?
UV(뮤지): UV는 허상이다, 허구다.
UV(유세윤): UV는 진짜 허구의 가수다.
이노션: UV가 처음 등장했을 때 미국의 론리 아일랜드 (Lonely Island)를 카피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또 2010년 초에 발매된 국내가수 DOZ의 ‘아리가또 고자이마스’의 노래나 뮤비가 UV스타일과 비슷하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UV(유세윤): 론리 아일랜드는 UV로 나오기 전부터 이런 느낌이 되어야 한다고 벤치마킹한 것이 맞다. ‘아리가또~’는 우리보다 먼저 나온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
는데 본 적은 있다.
이노션: 여타의 UV 패러디 영상물을 많이 접하는가?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총장실 프리덤’은 봤나?
UV(유세윤): 패러디한 것도 종종 본다. ‘총장실 프리덤’은 봤는데 그냥 ‘니네끼리 재밌나 보다’라는 심정이다. 정치적인 내용 같은 것은 잘 모른다.
이노션: 반골적인 정서가 있는 편인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즐기자는 태도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 같다.
UV(유세윤): 사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슬리퍼 신고 나온 것은 ‘공중파 별것 아니다’는 뜻이었다. 괜히 힘센 척하는 게 꼴 보기 싫어서 그런다.
이노션: 장안의 화제 ‘UV신드롬’ 기획은 어떻게 하게됐나?
UV(유세윤): 엠넷 UV신드롬 제작진의 중심에 ‘쿨하지 못해 미안해’ 뮤직비디오를 찍은 유일한 PD가 있다. 대학교 때 같이 자취를 했던 유 PD가 어느 날 우리에게
굉장히 잘 맞는 기획 콘셉트를 가져와서 하게 된 것이다.
이노션: 그동안 광고도 많이 찍었다. 모델로서 참여한 광고 중 기억에 남는 광고가 있나?
UV(유세윤): 버거킹 광고가 기억에 남는다. 그 콘셉트는 예전에 KBS <웃음충전소>의 ‘막무가내 중창단’이란 코너에서 노래 가사대로 미션을 하는 콘셉트를 가져온
것이다. ‘막무가내’ 때는 시민들과 리얼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진행했었는데, 광고에선 내가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고 있는 보조 출연자들과 함께 하려니 분위기가 어색했다. 그래서 결국 밖으로 나가 시민들과 촬영을 했는데 시민들의 리액션이 역시 좋았다.
이노션: 광고제의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UV(유세윤): 특히 우리 노래를 개사해서 부르는 광고가 많이 들어오는데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UV를 우스운 꼴로 만드는 광고들이라 안 한 것도 많다. 노래 자체가
우스운데 거기다 또 우스운 모습까지 요구하니 진짜 우스운 꼴이 될 것 같았다. 광고 하는 분들은 센스가 없는 것 같다.
UV(뮤지): 바보 같았다.
UV(유세윤): UV는 가장 진지할 때 웃기는 그룹이다. 우스꽝스러운 걸 바라면 하나도 안 웃긴다. UV신드롬을 보면 알겠지만 UV는 가장 멋있는 척할 때 대중이 “저
런 미친놈~”하며 웃게 되는 그룹 아닌가.
UV(뮤지): 처음에는 광고를 만드는 분들에 대해 잘 몰랐는데 들어오는 콘티를 보고 느꼈다. ‘아, 참 안 어울리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UV(유세윤): 어른이 될수록 멍청한 사람이 많다는 걸 느낀다.
이노션: 공감 간다. 비아냥거리는 것(디스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UV를 보며 대리만족도 한다.
UV(유세윤): 원래 개그도 비아냥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사랑의 카운셀러’도 ‘봉숭아 학당’의 복학생도 모두 비아냥거리는 내용이었다. UV도 분명히 허구의 가수지만 사실은 내실 없는 가수들을 비아냥거리는 것일 수도 있다.
이노션: 최근 광고들 중에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광고가 있나?
UV(뮤지): 나는 세윤이 형이 나오는 광고가 제일 재미있다.
UV(유세윤): 나는 신라면 블랙(웃음). 너무 진지해서 웃긴다. 광고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재미있고, ‘왜 건강을 위한 것일까?’라고 궁금증을 유발
한다. 그리고 만약 ‘사골 맛 신라면’ 이렇게 대놓고 알려주었다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 같다. “새로 나온 사골 맛 신라면~”이라는 노래로 만들었어도
안 사 먹고 싶었을 것 같다. 일부러, 우리도 광고에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회사를 만들고 싶다. 뮤비팀이 크루가 돼서 이런 메이저가 아니라 지역광고 전문으로(웃음).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 없지 않나? 매일 똑같은 스타일 지겹다. 지역광고 전문으로 싸게 모실 테니 기다려달라.

KEYWORD 3. UV에게 되고 싶은 것은 없고, 하고 싶은 것만 있다
이노션: <무릎팍 도사>를 보면 예전에는 중간중간 치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독수리처럼 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화면을 통해서 봐도 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UV(유세윤): 맞다. 안 그래도 잘 질려 하는 편인데 4년을 하니 너무 질린다. 솔직히 어떤 사람이 나온다고 이름만 들어도 이미 어떻게 살아온 지 다 아는 도사의 경지가 됐다. 원래 남의 이야기 듣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하기도 한다. 술 마시러 가도 다른 사람들 이야기 안 듣고 딴 생각하고 있는 편이다.
이노션: 그래서 국민 MC가 되기 싫다고 했나?
UV(유세윤): 그렇다. 왜 이렇게 개그맨들이 MC가 되고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빠른 시일 내로 예능 방송은 접든지 줄이든지 하고 싶다.
이노션: UV를 동경하는 20대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즐기며 멋진 삶을 살 수 있을지 조언해달라.
UV(유세윤): 후회 없이 살았던 것 같은데도 아쉬움이 남는 게 20대다. 중요한 건 무엇이든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원래 꿈이 없다. 예전이나 지금도 되고 싶은 게 없다. ‘언젠가 크루즈를 타봐야지’ 이런 것처럼 하고 싶은 일은 있다. 물론 경제적인 사정 때문이라면 일을 해야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꼭 피눈물을 흘리며 무언가 되겠다며 지금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데 피눈물 흘릴 시간도 아깝다, 피눈물 흘리기 전에 웃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이노션: 20대 때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을 추천해달라.
UV(뮤지): 빚을 내서라도 여행을 해보라고 하고 싶다. 나는 20대 때 빚을 내 20개국 넘게 돌아다닌 경험이 있다. 가장 마음 편한 시기이고, 이때 하는 여행은 그 자체 만으로도 값어치가 있는 일이다. 그러니 혼자든 친구나 가족과 함께든 여행을 해라.
UV(유세윤): 혼자 여행을 못 가봐서 후회되는데 조만간 가고 싶다. 그런데 사랑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UV(뮤지): 20대에 사랑을 제대로 알기란 힘들지 않을까?
이노션: 개그맨으로서 예능 프로에 나오는 연예 활동 언제까지 할 건가?
UV(유세윤): 빠르면 올해 안에 접고 싶다. 특히 예능이 참 안 맞는다. 처음 <상상플러스> 때부터 내 자리는 여기가 아니란 걸 느꼈다. 하지만 코미디는 내가 버틸 수
있는 원천이다. <개콘>, <웃음충전소>처럼. 사실 ‘UV신드롬’도 코미디고 UV도 결국은 코미디다.
이노션: 요즘 JYP가 UV의 인기에 얹혀 간다는 말이 있는데?
UV(유세윤): 그렇다(웃음). 처음 진영이 형이 “피처링 하고 싶어~”라며 다음 노래가 언제 나오냐고 자꾸 묻기에 그냥 하는 소리인 줄 알았다. 그 후 본격적으로 만나음악이야기를 했고 함께하게 됐다. 진영이 형은 JYP와 UV가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코드를 딱 알았다. 그는 똑똑한 사람이고 UV를 최고라고 인정해준다.
이노션: UV라는 브랜드는 우리 입장에선 꽤 성공한 ‘브랜드’로 보인다. UV의 성공요인은 무엇인 것 같나?
UV(유세윤): 모르겠는데.
이노션: <나는 가수다> 나갈 생각 있나?
UV(유세윤): 나갈 생각은 없지만, 보기에 재미는 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을 보고 나니 다른 가수 분들이 무언가 약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문제다.

KEYWORD 4. <히스토리 오브 UV>
이노션: ‘좋은 브랜드에는 히스토리가 있다’고들 한다. 중학교 때 찍어놓은 영상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땐 뭐가 하고 싶었나?
UV(유세윤): 그때도 하고 싶은 건 딱히 없었다. 외동 아들이라 집에 혼자 있을 때 놀 게 없었는지 VHS가 들어가는 큰 캠코더가 보이기에 혼자 막 영상을 찍었다.
이노션: 보관은 어머니가 했나?
UV(유세윤): 그건 내가 했다. 물론 어머니도 원래 보관을 잘하셔서 내 배냇저고리나 처음 신었던 신발을 보관해두셨다가 얼마 전 내가 아들을 낳았을 때 주셨다.
이노션: 이제는 브랜드들도 ‘착한 소비’에 앞장서는 시대다. 사실 UV는 그리 착한 브랜드는 아닌 것 같은데. 세윤 씨 어머니가 출연한 뮤비 보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당신들도 착한 척, 따뜻한 척한 것 맞나?
UV(유세윤): 근데 ‘MOM’ 가사는 엄마를 비아냥거리는건데(웃음). 그런데 그런 것도 있긴 하다. 엄마도 꿈이 연예인이셨다. 끼도 많고 노래도 잘하신다. 지금도 장구
배우러 다닌다.
UV(뮤지): UV한테 옷도 만들어 주신다.
UV(유세윤): <스케치북>에 입고 나갔던 바지도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다.
이노션: 홈쇼핑 때에는 전화도 하시고, 이러다 오지 오스본 가족이 하는 것처럼 패밀리 리얼리티 드라마가 나오는 것 아닌가?
UV(유세윤): 패밀리 페이크 리얼리티가 있긴 했다. ‘유세윤의 인생극장’이라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디스하는 거다. 나오는 등장인물의 관계만 리얼이고, 내용은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와이프는 얼굴을 공개하기 싫어해서 항상 헬멧을 쓰고 나왔다.
이노션: 2~3년 후 시리즈로 하면 대박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헬멧 쓰고 나오고. 아들도 조금 크면 헬멧을 쓰게 해서 등장시키는 게 어떤가?
UV(유세윤): 그거 재미있겠다(웃음). 얼마 전에 처음으로 걷지도 못하는 우리 아들에게 ‘쿨하지 못해 미안해’ CD를 건네줬던 게 생각난다. “I’m your father”라고 하면서.
이노션: ‘쿨하지 못해 미안해’ 때의 서정적이면서도 코믹한 음악 이후 ‘이태원프리덤’은 좀 더 대중화된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앞으로는 어떤 음반과 음악, 그리고 재미로 나아갈 건가?
UV(유세윤): 방송을 두 개밖에 안 했는데, 공중파의 힘은 역시 셌던 것 같다. UV활동이 일이 되어버릴까봐 UV로는 절대 방송하지 말자고 뮤지한테 이야기하곤 했다. 그러다 ‘우리만 일이 아니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스케치북> 출연제의를 받아들였다. 앞으로는 좋은, 재미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일단 현재까지 만들어 놓은 것도 많아서 그것부터 선보이겠지만. 앞으로는 밴드 음악을 하려고 한다. 딱히 장르를 규정할 수는 없고 미디가 아닌 리얼 사운드가 될 것 같다. 가끔 ‘어줍은 음
악 하면서 뮤지션들한테 누 끼치지 말아라’, ‘그냥 개그나 해라’라고 쪽지를 받는다. 그럴 때면 ‘캐공감’이라고 답장을 보낸다. 그분들에게는 ‘우린 음악인 아니에요. 그냥 노는 건데요’라고 말하고 싶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  UV ·  유세윤 ·  뮤지 ·  음악 ·  신드롬 ·  개그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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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망 글·사진  최영호 편집장 | 매드타임스  일상으로 조심스러운 회복을 꾀하는 가운데,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도 변화 속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변화는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가 기존과 같은 모습으로는 생존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정부와
[Close up]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제일기획, 국내 총 광고비 결산 및 전망 발표 자료제공 제일기획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어텐션, 크리에이터]2023 최다 조회수 인기 쇼츠 TOP 5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유튜브 쇼츠. 그중에서도 소수의 영상만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대중에게 널리 널리 퍼진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엔 어떤 쇼츠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올해 콘텐츠를 준비하기에 앞서 2023년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끈 쇼츠를 복습해 보자.
2023년 하반기 광고 시장 전망 (Feat. 상반기 리뷰)
우리에게 영영사전으로 유명한 영국의 출판사 콜린스는 22년을 마무리하며 올해의 단어로 ‘Permacrisis(영구적 위기)’를 선정했다. 팬데믹,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 대격변의 시대에 불안정과 불안이 지속되는 일상을 겪고 있는 시대상이 반영된 단어이다.
[Industry Issue] 2022년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망
 2022년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망 글·사진  최영호 편집장 | 매드타임스  일상으로 조심스러운 회복을 꾀하는 가운데,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도 변화 속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변화는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가 기존과 같은 모습으로는 생존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정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