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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멀어질수록 다가오는 감정 - Ibros
우리 시대에서 ’’만남’’은 예전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과 핸드폰으로 멀리서도 대화나 문자를 통해 만날수 있고,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직접 만날수 있기에 애태움이나 그리움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다가서는 ’’만남’’에서만 피어나는 것일까? 어쩌면 사랑이란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더 멀어질수 있다. 가까이 있어서 보지못한,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멀어지면서 느끼는 것, 신성통상의 감성 캐주얼 ’’Ibros’’는 화려함이나 현란함이 아닌 이렇듯 조금은 멀리서 바라보는 듯한 은은한 감정을 담은 CF로 제작 되었다.
Ibros의 CF는 이국적인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은은히 빵 굽는 냄새가 흐를듯한 작은 도시에서 각기 어항과 금붕어를 손에든 남녀는 마주치게 된다. 서로의 손에 들린 어항과 금붕어의 상징에 잠시 미소짓던 그 둘은 잠깐의 만남에서 각자의 길로 멀어져 간다. 하지만 감정의 흔들림에 따라 서로의 뒤를 바라보며 다시한번 상대방의 뒷모습을 두 눈에 담는다. 엇갈리는 둘의 시선은 진한 아쉬움을 담지만, 이내 기분좋은 설레임에 따라 미소짓게 된다.
사실 이번 CF에서 30초란 ?F은 시간안에 복잡하게 교차하는 감정을 플레임안에 담는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쾌할하고 장난끼 많은 모델들은 촬영 내내 힘든 내색없이 즐겁게 촬영에 임했지만,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바라만 봐도 웃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촬영 스탭들을 곤란하게 했다. 이번 CF의 모델로 나선 영화배우 권상우와 김민정은 최근 그들의 TV나 영화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다른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권상우는 기존의 약간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에서 탈피, 진지하게 찰나의 감정의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충실했다. 또한 아역 배우 출신으로 오랜 경력을 가진 김민정은 최근 드라마에서 보여준 변신의 의지 보다는 기존에 오랫동안 유지해온 배우,’’김민정’’ 특유의 맑고 투명함속에서 조용하게 흐르는 감정에 가벼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Ibros는 남녀간의 성구분을 넘어선 젊음의 동질성을 한단어로 축약한 감성 캐주얼 브랜드이다. I 는 네트워크의 세계를 살아가는 젊은이들, 개개인을 상징하는 I와 internet, 혹은 세상에 지배당하지 않고 세상을 컨트롤 해가는 intelligence를 의미하며, Bros는 brothers의 축약어로, 무엇인가 공통된 한 가지를 공유하고 있는 젊은 group을 일컫는다. 그것은 문화적인 동질의 code일수도 있으며, 혹은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는 globalism일수도 있다
현재 실제 제품이 시장에 런칭된지는 한달이 채 못된다. 전국에 대리점도 이제 하나둘 늘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제품 자체가 가진 유니크한 소재나, 절제된 스타일의 베이직 라인은 화려하지 않은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21~25세 타겟 소비자층에게 이번 CF와 함께 열광적이지는 않지만 은근하게 오랫동안 다가올 듯 하다. 마치 CF 속의 남녀가 느끼는 ’’사랑’’이란 감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