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아빠'편
기사입력 2001.04.06 02:05 조회 4713
행복을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 ''SK증권''

요사이 뉴스를 장식하는 대부분의 기사는 물가상승, 집값 상승, 주가 하락 등 일반 서민들 마음을 어둡게 하는 내용 투성이다.
그 뿐 아니라 아이들의 사교육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상승하니, 부모들은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어디에 투자해 가계자금을 마련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SK증권은 ''고객 행복''이라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공감을 얻어내는 동시에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위로한 따뜻한 CF한편을 선보였다. 단순히 우리 회사를 이용해 달라고 외치는 지금까지의 증권사 광고들과는 달리, 과감히 ''행복''이라는 일관된 컨셉 하에서 잔잔하고 인상깊은 CF한편을 완성시킨 것이다.


Story- "우리 딸, 언제 이렇게 컸지?"

TV에서는 마감뉴스가 흐르고 있는 늦은 밤,
''아이가 아직 공부하나'' 하고 방문을 열어본 아빠는 책상에 엎드려 잠든 아이를 발견한다. 대부분 아빠들이 그렇듯 이제 그만 재워야겠다고 생각하며 들어서다가, 방바닥에 어지럽혀져 있는 가방을 들어보다가 그 무게에 놀라곤 잠시 생각에 잠긴다.
이 때 흐르는 ''아이의 가방이 무거워 질수록 아빠의 어깨는 무거워 집니다.''라는 나레이션.
 

''벌써 이렇게 컸구나''하는 대견함을 느끼는 그 순간, ''대학 보내고 시집까지 보내려면 경제적 준비가 더 필요하겠구나'' 하는 장래 걱정까지 함께 하게 되는 이 시대 아버지들의 심리를 잘 잡아내고 있다.
뒤이어 늘 가족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아빠의 금융계획에 SK증권의 자산관리사이트 프라이든닷컴이 함께 하겠다는 멘트는 아빠들의 무거운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주는 위안이 된다.
마지막으로 ''SK증권은 행복입니다.'' 라는 잔잔한 멘트와 함께 부녀의 다정한 모습을 담아낸 엔딩컷은 따뜻한 여운과 공감을 남긴다.
 

Model - 서인석, 용맹장수 ''견훤''에서 부드러운 아빠로…

이번 광고를 진행하면서 가장 주력한 부분은 모델 섭외였다.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 아버지의 깊고 미묘한 감정을 나타내야 했기에, 무엇보다 모델의 연기력이 중요했다.
인기 탤런트 J, Y, 아나운서 H, L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모델들 중에서 가장 CF의 감정을 살려줄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아버지상을 찾아내려는 노력 끝에 찾아낸 모델이 바로 서인석.
물론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한 빅모델들도 거론됐었으나 자녀의 장래를 위해 걱정하는 아버지를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은 역시 서인석씨가 아니겠는냐는 의견을 모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서인석씨가 SK증권의 시초인 태평양 증권의 초기 TV-CF모델이었다는 특별한 인연까지 더해져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실제로 고3 아들을 둔 아버지이기도 한 서인석씨는 이번 광고 내용에 누구보다도 공감한다면서 20년 연기경력의 중견배우답게 금새 콘티의 내용을 소화해 냈고, 스스로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는 열의로 촬영에 임해주었다.
덕분에 소비자는 이번 광고에서 드라마 왕건의 용맹한 장수 견훤이 아닌 가족의 행복을 생각하는 자상하고 부드러운 아빠 서인석을 새롭게 만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Music-귀에 익은 감동멜로디 ''The Water is Wide''

최재성, 고현정이 주연을 맡아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드라마 ''두려움 없는 사랑''에 삽입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The Water is Wide 로 지금까지도 드라마나 라디오프로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칼라 보노프(Karla Bonoff)의 아름다운 보컬과 영롱한 기타소리가 너무나도 인상적인 이 곡은 SK증권 CF의 따뜻한 이미지와 어우러져 보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광고의 기획담당자는 ''누구나 한번쯤 겪었음직한 일상 속에서 이제 정말 가계계획을 세워야겠구나 하는 구체적인 소비자 행동을 이끌어내는 한편, "SK증권은 행복입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SK증권을 통한 투자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것''이라며 이번 광고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MBC애드컴 경영기획팀 대리 이명숙 ( Tel. 3279-3374 )

SK증권 ·  아빠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Close up]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제일기획, 국내 총 광고비 결산 및 전망 발표 자료제공 제일기획  
2023년 하반기 광고 시장 전망 (Feat. 상반기 리뷰)
우리에게 영영사전으로 유명한 영국의 출판사 콜린스는 22년을 마무리하며 올해의 단어로 ‘Permacrisis(영구적 위기)’를 선정했다. 팬데믹,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 대격변의 시대에 불안정과 불안이 지속되는 일상을 겪고 있는 시대상이 반영된 단어이다.
2024년 미디어&광고 동향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하나가 되어 지난 2월, ‘DUNE : Part Two’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티모시 샬라메(Timothee Chalamet)의 소식으로 한동안 연예계가 들썩였다. 덕분에 생각지 못한 멋진 영화를 접했고, 올해 미디어 전략의 방향성을 고민하던 나에게 광활한 아라키스 행성의 사막 폭풍을 헤쳐 나가는 티모시의 여정은 좀 더 색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영화 속 결정적인
[어텐션, 크리에이터]2023 최다 조회수 인기 쇼츠 TOP 5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유튜브 쇼츠. 그중에서도 소수의 영상만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대중에게 널리 널리 퍼진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엔 어떤 쇼츠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올해 콘텐츠를 준비하기에 앞서 2023년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끈 쇼츠를 복습해 보자.
[월간 2024밈] 11월 편 - 11월 밈집핑
    같이 걷자! 피크민?  •  다시 물을게. 너 OO이야 ㅁㅁ이야??  •  감다죽? 감다살!?  •  HSAD는 광고핑?  •  11월 밈집 미쳤어요(positive)  •  나보고 어뜨카라고, 억떡하라고, 우뜨카라고, 모루카라고, 오픈카라고, 엉뜨켜라고, 엉뚱하라고, 오또
[Close up]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제일기획, 국내 총 광고비 결산 및 전망 발표 자료제공 제일기획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Industry Issue] 2022년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망
 2022년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망 글·사진  최영호 편집장 | 매드타임스  일상으로 조심스러운 회복을 꾀하는 가운데,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도 변화 속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변화는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가 기존과 같은 모습으로는 생존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정부와
[어텐션, 크리에이터]2023 최다 조회수 인기 쇼츠 TOP 5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유튜브 쇼츠. 그중에서도 소수의 영상만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대중에게 널리 널리 퍼진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엔 어떤 쇼츠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올해 콘텐츠를 준비하기에 앞서 2023년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끈 쇼츠를 복습해 보자.
[월간 2024밈] 11월 편 - 11월 밈집핑
    같이 걷자! 피크민?  •  다시 물을게. 너 OO이야 ㅁㅁ이야??  •  감다죽? 감다살!?  •  HSAD는 광고핑?  •  11월 밈집 미쳤어요(positive)  •  나보고 어뜨카라고, 억떡하라고, 우뜨카라고, 모루카라고, 오픈카라고, 엉뜨켜라고, 엉뚱하라고, 오또
[Close up]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제일기획, 국내 총 광고비 결산 및 전망 발표 자료제공 제일기획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Industry Issue] 2022년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망
 2022년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망 글·사진  최영호 편집장 | 매드타임스  일상으로 조심스러운 회복을 꾀하는 가운데,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도 변화 속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변화는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가 기존과 같은 모습으로는 생존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정부와
[어텐션, 크리에이터]2023 최다 조회수 인기 쇼츠 TOP 5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유튜브 쇼츠. 그중에서도 소수의 영상만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대중에게 널리 널리 퍼진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엔 어떤 쇼츠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올해 콘텐츠를 준비하기에 앞서 2023년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끈 쇼츠를 복습해 보자.
[월간 2024밈] 11월 편 - 11월 밈집핑
    같이 걷자! 피크민?  •  다시 물을게. 너 OO이야 ㅁㅁ이야??  •  감다죽? 감다살!?  •  HSAD는 광고핑?  •  11월 밈집 미쳤어요(positive)  •  나보고 어뜨카라고, 억떡하라고, 우뜨카라고, 모루카라고, 오픈카라고, 엉뜨켜라고, 엉뚱하라고, 오또
[Close up]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제일기획, 국내 총 광고비 결산 및 전망 발표 자료제공 제일기획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Industry Issue] 2022년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망
 2022년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망 글·사진  최영호 편집장 | 매드타임스  일상으로 조심스러운 회복을 꾀하는 가운데,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도 변화 속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변화는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가 기존과 같은 모습으로는 생존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정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