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박람회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전략적인 기획력과 풍부한 실무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한 축을 이루는 근대박람회의 기획부터 각 박람회가 낳은 성과까지, 배치도와 홍보물, 전시관 등의 풍부한 사진 자료와 근대박람회 면면을 알 수 있는 신문기사까지 모두 담았다.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개최된 박람회의 실무 사례가 오늘날 박람회 관련 전문가들에게 알려 주는 지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책소개 >>>
■ 책의 내용
이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근대박람회 경험과 세계박람회 참가는 외국박람회 관람과 박람회를 통한 조선의 개화, 최초로 참가한 1893년 시카고세계박람회, 대한제국의 1900년 파리세계박람회 참가를, 2장 대한제국의 박람회와 일본박람회의 조선인 전시에는 대한제국의 박람회 제도 정비와 박람회 개최 추진, 일본박람회의 조선인 전시, 우리나라 최초의 박람회인 1906년 부산일한상품박람회와 서울에서 개최된 대형 박람회인 1907년 경성박람회를 소개하였다.
3장 일제강점기 일본박람회 참가와 조선에서의 박람회 개최는 일제강점기의 일본박람회 참가, 군소박람회 시대, 소비를 자극한 각종 박람회와 공진회, 기생의 등장과 조선의 일본 기생을, 4장 식민 통치를 과시한 시정 5년 기념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는 개최 의도, 개최 취지 및 운영 조직, 남녀 간수(운영도우미) 채용과 개최 준비, 관람객의 동원, 회장 배치와 전시 시설, 각종 행사 프로그램, 공진회장 풍경, 공진회와 기생, 조선총독부박물관, 소설 속의 공진회와 지식인들의 평가를 담았다.
5장 경제불황 속에개최된 시정 20주년 기념 1929년 조선박람회에는 개최 취지와 목적, 조선총독부의 기획과 준비, 관람객 동원과 관광사업, 박람회의 유혹, 회장조성과 전시 시설, 각종 행사 프로그램, 도시화된 경성 풍경, 조선박람회의 경제적 영향, 조선박람회의 평가를, 6장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의 선전장 1940년 조선대박람회는 개최 배경, 개최 목적과 전략, 박람회 준비, 박람회의 선전과 관람객 동원, 박람회장 배치와 출품물, 전시관과 부대 시설, 각종 행사 프로그램, 박람회를 통한 황국신민화, 조선대박람회의 평가를 소개하였다.
7장 한국근대박람회의 시기적 흐름과 성격은 시기별로 19세기의 주요 국가 정책이었던 세계박람회, 조선 말기의 박람회, 대한 제국 시기의 박람회, 일제강점기의 박람회를 소개하였다.
머리말 >>>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2003년에 이어 2007년에 국제공인박람회 유치에 도전하였다. 그 결과 2년 후, 2012년 5월부터 남도의 미항 여수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란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된다. 또한 각 광역자치단체별로 지방박람회 개최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1997년부터 고양세계꽃박람회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을 비롯해 2009년까지 13년 동안 23개의 다양한 지방박람회가 개최되었다. 그리고 2013년까지 6개의 지방박람회가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박람회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기획구상과 실무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를 뒷받침하는 박람회 관련 전문서가 국내에는 전무하다. 박람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전문서가 절실한 상황이다.중략..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근대박람회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어 관련 자료를 살펴보니 대부분의 내용이 일제 강점기에 개최된 박람회의 정치성과 식민성을 중심으로 연구한 자료들로 특정 관점에 치우쳐 우리나라 근대박람회의 전반적인 흐름과 개최 사례를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이벤트 프로젝트 실무 전문가의 입장에서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박람회가 개최된 시대 상황과 주요 박람회의 사례 중심으로 저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집필하던 중에 많은 어려움에 부딪쳤다. 근대박람회와 관련한 자료가 원체 부족하고 개최된 박람회별로 공식 보고서가 제대로 없다 보니 박람회의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당시 발간된 신문과 잡지 기사를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국내 자료가 부족하여 해외 자료 수집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전체적으로 집필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으며 집필 작업은 한마디로 퍼즐 맞추기였다.중략..
참고자료의 한계로 부족함이 많지만,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박람회의 개최 배경과 시대 상황, 근·현대박람회의 비교분석과 역사적인 맥락의 이해를 통해 박람회의 개최 목적 달성과 박람회의 다양한 연구성과 창출로 매력이 넘치는 박람회 만들기의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중략..
2010년 5월
이화동 연구소에서
저자 이각규
저자소개 >>>
이각규
한국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장이자 이벤트 프로젝트 프로듀서다. 부산산업대학교(현 경성대학교)를 졸업한 후 (주)롯데전자 광고실 디자이너, (주)대홍기획 프로모션국 이벤트팀장, (주)세륭기획 엑스포사업부장, 투웨이프로모션 대표, (주)서울광고기획 SP국 부국장을 지냈다.
이벤트라는 단어가 낯설던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이벤트 프로듀서들과 교류하며 박람회를 연구했다. 국내 최초로 이벤트 티켓 온라인 발매 사업을 주도했고 ’93대전세계박람회의 홍보 캠페인, 이벤트, 회장 운영, 문화행사 등을 기획하고 컨설팅했다. 이천도자기축제, 금산인삼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의 지역 축제를 국제적인 축제로 성공시켰다. 여러 지자체의 지방박람회, 지역축제를 컨설팅 및 심사했고,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자문한다.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시·도공무원연수원, 문화·관광 관련 공공기관 등에서 25년간의 현장 노하우를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21세기 지역 이벤트 전략>(2000), <이벤트 성공의 노하우>(개정판, 2007), <지역 이벤트>(2008) 등이 있고, 역서로 <기적을 만드는 이벤트 전략>(1994), <스페셜 이벤트>(2005)가 있다.
목차 >>>
01 근대박람회 경험과 세계박람회 참가
02 대한제국의 박람회와 일본박람회의 조선인 전시
03 일제강점기 일본박람회 참가와 조선에서의 박람회 개최
04 식민 통치를 과시한 시정 5년 기념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
05 경제 불황 속에 개최된 시정 20주년 기념 1929년 조선박람회
06 내선일체와 황국 신민화의 선전장 1940년 조선대박람회
07 한국 근대박람회의 시기적 흐름과 성격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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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사진 자료 목록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