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있는 카피와 아이디어로 ‘우리나라’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다
어릴 적 초코파이에 얽힌 하나쯤의 추억은 모두가 가지고 있을 만큼 국민브랜드로 자리한 오리온의 초코파이 ‘지구와 情을 맺다’편이 9월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었다. 지난 8월 한 달 간 방영된 TVCF 370여 편을 대상으로 네티즌 및 광고업계 종사자들의 투표와 지난 6일 개최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위원회(주요광고회사 CD 11인으로 구성)의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결과이다.
이 캠페인은 세계적 제과브랜드로서 초코파이가 하고 있는 역할들을 보여줌으로써 파이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감동적인 메시지와 완성도 높은 영상을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초코파이-지구와 情을 맺다’편은 ‘에이치파트너즈’와 ‘오이스터’가 제작한 것으로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세 계 각처에서 초코파이가 그들의 문화와 결합하고 세계인의 삶 속에 녹아든 면면들을 감성적 접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 15초 CF와 달리 흡사 다큐와도 같은 장편광고의 실험적 집행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된 광고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에 자동 상정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작에 대한 심사위원 및 세부 평가내용은 광고마케팅 포털 ‘애드와플 (www.ad.co.kr)’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심사위원장 총평 및 심사위원별 심사평
심사위원장 총평
류진한 CD (한컴)
몇 해 전만해도 광복절을 기점으로 여름과 가을의 문턱이 갈리곤 했는데 녹아내리는 북극 얼음의 크기만큼 대한민국의 가을이 한 달씩 지각을 하는 것을 보니 지구도 이제, 큰 덩어리가 아니라 한 입 크게 물면 반 조각이 날아가 버리는 작은 초코파이 조각이 된 느낌이다. 이번 9월의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는 오리온 초코파이의 ‘지구와 정을 맺다’ 캠페인이 차지했다. 대통령부터 유치원생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박스 이상씩은 먹어보았을 초코파이가 지금쯤 세계인의 초코파이로 사랑받는 모습을 보는 일은 또 하나의 작은 행복이다. 손바닥만 한 빵 조각 하나 가지고 뭔 놈의 지구까지 들었다 놓았다 하냐는 유난에 대한 안티도 있겠으나 한 뼘도 안되는 동그라미로 지구를 덮을 수 있는 몇안 되는 제품이 초코파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들어 수상에 이의가 없다. 이제, 지구와 정을 맺었으니 알콩달콩 백년해로 지구촌과 함께 잘 살일만 남았다.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두산그룹PR과 삼성 갤럭시S2에도 축하의 박수를 첨한다.
류남길 CD (농심기획)
우수광고에 선정된 초코파이 광고를 보면서, 들뢰즈와 가타리가 이야기했던 ‘고래의 눈’이라는문장이 생각납니다. 10,000m 심해를 들여다보는 고래의 눈, 인간의 마음 저 편을 들여다보는 통찰의 눈. 커뮤니케이션의 바다를 표류하는 우리로서는 무척 부러운 ‘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견지에서, 저는 초코파이 광고 속 아버지의 눈을 주목했습니다. 물론 ‘제품의 물성적 속성에서 벗어나 브랜드에 정서적 가치를 담았다’거나, ‘장기적으로 끌어온 ‘情’이라는 큰 테마를 지구촌으로 확산시켰다’거나, 또는 초코파이라는 올드한 브랜드를 대단히 매력적인 ‘러브 마크’로 강화시키고 있다’는 등의 이론적 견해들도 유의미하다고 보이지만, 어린 아들에게 부서진 초코파이를 건네는 아비의 표정, 그 절절한 눈빛을 잡아낸 영상미에 저는 더 마음이 갑니다. 그 눈에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한 울림이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과거 영화 ‘패왕별희’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자신을 부정하는 남편을 바라보던 공리의 눈빛, 영화 ‘변검’의 노예시장에서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계집아이의 눈빛, 그리고 영화 ‘라빠르망’에서 지포라이터의 불길과 함께 타들어가던 모니카 벨루치의 눈빛. 새삼 인간의 눈이란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울컥, 때로는 유장한 울림으로 말입니다. 이런! 제가 지나치게 인상주의적인, 미학적 견지에서 본 것일까요? 아마도 휘영청~ 달도 밝은 추석 즈음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손원혁 CD (오리콤)
어릴 적 초코파이에 얽힌 하나쯤의 추억은 모두가 가지고 있을 만큼 국민브랜드로 자리한 오리온의 초코파이 ‘지구와 情을 맺다’편이 9월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었다. 지난 8월 한 달 간 방영된 TVCF 370여 편을 대상으로 네티즌 및 광고업계 종사자들의 투표와 지난 6일 개최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위원회(주요광고회사 CD 11인으로 구성)의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결과이다.
이 캠페인은 세계적 제과브랜드로서 초코파이가 하고 있는 역할들을 보여줌으로써 파이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감동적인 메시지와 완성도 높은 영상을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초코파이-지구와 情을 맺다’편은 ‘에이치파트너즈’와 ‘오이스터’가 제작한 것으로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세 계 각처에서 초코파이가 그들의 문화와 결합하고 세계인의 삶 속에 녹아든 면면들을 감성적 접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 15초 CF와 달리 흡사 다큐와도 같은 장편광고의 실험적 집행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된 광고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에 자동 상정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작에 대한 심사위원 및 세부 평가내용은 광고마케팅 포털 ‘애드와플 (www.ad.co.kr)’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심사위원장 총평 및 심사위원별 심사평
심사위원장 총평
류진한 CD (한컴)
몇 해 전만해도 광복절을 기점으로 여름과 가을의 문턱이 갈리곤 했는데 녹아내리는 북극 얼음의 크기만큼 대한민국의 가을이 한 달씩 지각을 하는 것을 보니 지구도 이제, 큰 덩어리가 아니라 한 입 크게 물면 반 조각이 날아가 버리는 작은 초코파이 조각이 된 느낌이다. 이번 9월의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는 오리온 초코파이의 ‘지구와 정을 맺다’ 캠페인이 차지했다. 대통령부터 유치원생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박스 이상씩은 먹어보았을 초코파이가 지금쯤 세계인의 초코파이로 사랑받는 모습을 보는 일은 또 하나의 작은 행복이다. 손바닥만 한 빵 조각 하나 가지고 뭔 놈의 지구까지 들었다 놓았다 하냐는 유난에 대한 안티도 있겠으나 한 뼘도 안되는 동그라미로 지구를 덮을 수 있는 몇안 되는 제품이 초코파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들어 수상에 이의가 없다. 이제, 지구와 정을 맺었으니 알콩달콩 백년해로 지구촌과 함께 잘 살일만 남았다.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두산그룹PR과 삼성 갤럭시S2에도 축하의 박수를 첨한다.
류남길 CD (농심기획)
우수광고에 선정된 초코파이 광고를 보면서, 들뢰즈와 가타리가 이야기했던 ‘고래의 눈’이라는문장이 생각납니다. 10,000m 심해를 들여다보는 고래의 눈, 인간의 마음 저 편을 들여다보는 통찰의 눈. 커뮤니케이션의 바다를 표류하는 우리로서는 무척 부러운 ‘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견지에서, 저는 초코파이 광고 속 아버지의 눈을 주목했습니다. 물론 ‘제품의 물성적 속성에서 벗어나 브랜드에 정서적 가치를 담았다’거나, ‘장기적으로 끌어온 ‘情’이라는 큰 테마를 지구촌으로 확산시켰다’거나, 또는 초코파이라는 올드한 브랜드를 대단히 매력적인 ‘러브 마크’로 강화시키고 있다’는 등의 이론적 견해들도 유의미하다고 보이지만, 어린 아들에게 부서진 초코파이를 건네는 아비의 표정, 그 절절한 눈빛을 잡아낸 영상미에 저는 더 마음이 갑니다. 그 눈에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한 울림이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과거 영화 ‘패왕별희’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자신을 부정하는 남편을 바라보던 공리의 눈빛, 영화 ‘변검’의 노예시장에서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계집아이의 눈빛, 그리고 영화 ‘라빠르망’에서 지포라이터의 불길과 함께 타들어가던 모니카 벨루치의 눈빛. 새삼 인간의 눈이란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울컥, 때로는 유장한 울림으로 말입니다. 이런! 제가 지나치게 인상주의적인, 미학적 견지에서 본 것일까요? 아마도 휘영청~ 달도 밝은 추석 즈음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손원혁 CD (오리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초코파이. 국위를 선양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 중 하나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초코파이가 세계의 아버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큰 그릇을 찾았다. 2분짜리 광고가 더 이슈가 된 이번 캠페인은다소 과자를 너무 무거운 틀에 넣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정타임’하자며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었던 전편보다는 확실히 가치 있는 광고라는 느낌이다. 마지막 손 위의 부서진 초코파이에선 광고주의 쉽지 않은 결심도 보인다. 요즘 오리온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필요했던 건 아닐까? 아무튼 세계시장에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니 계속 승승장구하시길…
있다니 계속 승승장구하시길…
신숙자 CD (HSAd)
초코파이 광고로 어떤 감동을 얘기할 수 있을까요? 만든 분들의 고심이 보이는 광고입니다. 뚝심 있게 브랜드PR광고를 만든 광고주도 대단하고, 그림 완성도와 카피도 좋습니다. 처음 봤을땐 가벼운 초코파이가 하기엔 너무 거창한 얘기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가벼운 초코파이로 이렇게 진중한 얘기를 끌어내는 건 더 어려운 일이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잘 계획되고, 잘 만들어진 광고입니다. 파이널로 오른 갤럭시S2 역시, ‘화이트’라는 단순한 속성을 웰메이드 광고로 잘 풀어낸 것 같아 좋습니다.
최준호 CD (대홍기획)
이번 9회 심사에선 과반수 위원들의 찬성으로 오리온의 ‘지구와 정을 맺다’가 선정되었습니다. 사실 7회 차 때부터 심사결과작 외의 심사위원추천물에서 후보로 올라왔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 또한 ‘넘버원 브랜드’이기에 스케일 있는 제작이 가능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초코파이는 세계 곳곳에 수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거리 제품입니다. 광고를 보고 있는 시청자, 소비자들에게 코리아에 대한, 한국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이라 더더욱 공감가게 선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분 분량의 CM영상을 제작하고 30초 분량을 여러 편으로 나누어 온에어한 것도 적절한 방법의 매체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세계를 곳곳이 문화 탐방한 듯한 영상물 처리도 거부감이 없었고 조수미씨의 BG와 하정우의 친근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한편의 좋은 다큐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6회차부터 직접적인제품광고 보다는 공감을 줄 수 있는 기업PR 성격의 광고물이 선정 된 것에 대하여 제 개인적으로는 고무적인 방향이란 생각이 듭니다. 더욱
값있고 질 높은 우리의 CM들이 나오게끔 노력하시는 광고인들께 파이팅을 외칩니다.
윤병룡 CD (커뮤니케이션윌)
정이란 닉네임을 가진 초코파이가 모처럼 자신의 히스토리를 담아 글로벌 이미지를 살린 광고를 만들어냈다.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많은 형태의 감정들을 영상에서 내러티브까지 피부가찌릿찌릿하게 담아낸 2분짜리 풀영상을 보면서광고를 제작한 이들에게 절로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절제된 카피에 영상미까지 골고루 잘 담고 있는 명작, 초코파이 광고 제작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9월 월간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수상사 인터뷰
- 오이스터 백만기 CD
+ 아랫줄 왼쪽부터 H파트너즈 황윤정 대표, 박성경 대리(AE)
윗줄 왼쪽부터 오이스터 박초롱 (C W), 백만기 (CD), 안지희 (AD)
윗줄 왼쪽부터 오이스터 박초롱 (C W), 백만기 (CD), 안지희 (AD)
"단지 초코파이의 수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 문화를 세계인과 나누고자 하는 오리온의 생각을 초코파이의 목소리를 빌려 거부감 없이 소비자와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 9월 애드와플 월간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선정된 소감
광고인이 인정하는 공정한 상을 수상할 기회를 주신 애드와플에게 우선 감사드리고 저희 작품을 베스트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광고로 올해 안에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디어 및 인사이트 발굴 과정
오리온의 기업정신과 철학을 전할 수 있는 기업광고를 만들자, 단 진부한 형식의 광고 대신 오리온만이 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자. 그리고 그 소재는 초코파이로 하자. 이것이 캠페인의 시작이었습니다. 해외에서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만큼 아니 오히려 더 많이 사랑받고 있는 초코파이. 그러나 아무리 대단한 제품이라도 기업 입장의 자랑은 소비자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메시지가 되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초코파이는 오랫동안의 정 캠페인을 통해 마치 친구같은, 마치 사람 같은 인성을 가진 국민브랜드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초코파이를 의인화시키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단지 초코파이의 수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정 문화를 세계인과 나누고자 하는 오리온의 생각을 초코파이의 목소리를 빌려 거부감 없이 소비자와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과자가 너무 큰 이야기를 한다는 말씀도 하시는데 국민 1인당 280개를 먹었고 전 세계적으로 지구 25바퀴를 돌만큼 판매된 초코파이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오리온의 입장이 아닌 초코파이의 입장으로 생각하다보니 훨씬 자연스럽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왔고 ‘지구의 오지와 정을 맺다’편, ‘지구의 아버지와 정을 맺다’편, ‘지구의 문화와 정을 맺다’편, 그리고 못 다한 이야기까지 통합한 2분짜리 다큐 편을 위한 초코파이의 진솔한 내레이션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렇게 ‘파이로드를따라 지구와 정을 맺다’ 캠페인이 세상에 태어났고 광고와 함께 초코파이 패키지도 ‘지구와 정을 맺다’로 새롭게 단장되었으며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못지않은 자부심으로 오리온의 내부결속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광고 기획 및 제작 과정 에피소드
이 캠페인이 광고주의 전략적 과제와 소비자의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면 그 비결은 광고주와 광고회사의 하모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온과 에이치파트너즈 오이스터가 거의 한 팀처럼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다 보니 결정도 빠르고 결과도 만족스런 좋은 캠페인이 나온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광고 제작이 늘 그렇듯이 시간이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헌팅과 촬영이 따로 없었던 블록버스터급 해외로케를 성공적으로마칠 수 있게 해준 두 명의 감독을 비롯한 스텝들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현지에서 연기자가 아닌 실제 아버지와 아들을 캐스팅하고 실제로 초코파이를 즐기는 그 곳 사람들의 순수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더욱 진실된 그림이 나온 것 같습니다. 8월31일 딱 2번의 국내최초 2분짜리 공중파 광고가 나갔을 때는 광고에서는 처음으로 본방사수란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이스터와 에이치파트너즈의 협업 배경 및 진행 과정
(주)오리온의 광고는 광고대행사인 에이치파트너즈의 ‘크리에이티브 풀제 시스템’으로 진행됩니다. 크리에이티브 부문은프로젝트 별 경쟁PT를 통해 제작사 선정 후 진행되며, 이번캠페인은 오이스터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이스터로서는 내츄럴치클, 참붕어빵에 이어 3번째 캠페인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만으로 평가하는 이 광고상에 대해 한 마디 하신다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가장 공정한 광고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이름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상의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 아이디어 발굴 노하우, 방법, 철학이 있다면
우선 머리에 마케팅 목표와 컨셉을 딱 붙여놓고 타겟 마음에주파수를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 주파수 맞추기란 눈높이 맞추기 혹은 생각 맞추기입니다. 40대 아저씨가 20대 초반의 여자 마음을 알기란 정말 힘든 일이기에 그 마음이 되려는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든 광고로 예를 들어본다면 20대 직장인이 메인 타겟인 내츄럴치클 광고를 준비할 때는 그녀들이 즐겨보는 잡지, 소설을 읽고 그들이 타겟인 드라마, 영화를 보며 빠른 시간 내에 감성 주파수를 맞춥니다. 초코파이 광고 아이디어를 낼 때는 정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초코파이를 위해 훈훈한 스토리가 담긴 책도 보고 마음을정화시키는 시도 읽고 착한 생각을 하면서 초코파이의 정다운 마음에 주파수를 맞췄던 기억이 납니다. 제 경험엔 완벽하게 주파수를 맞췄을 때 훨씬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항상 쫓기는 스케줄 때문인데 그래서 더욱 집중력이 요구됩니 다. 주파수 맞추기는 책상 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계속 되어야 합니다. 저는 꿈에서도 주파수를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 실제로 그 타겟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그 대상과 관련 있는 인물로 나오기도 합니다. 습관만 되면 나름 재미있는 프로세스입니다.
오리온의 기업정신과 철학을 전할 수 있는 기업광고를 만들자, 단 진부한 형식의 광고 대신 오리온만이 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자. 그리고 그 소재는 초코파이로 하자. 이것이 캠페인의 시작이었습니다. 해외에서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만큼 아니 오히려 더 많이 사랑받고 있는 초코파이. 그러나 아무리 대단한 제품이라도 기업 입장의 자랑은 소비자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메시지가 되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초코파이는 오랫동안의 정 캠페인을 통해 마치 친구같은, 마치 사람 같은 인성을 가진 국민브랜드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초코파이를 의인화시키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단지 초코파이의 수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정 문화를 세계인과 나누고자 하는 오리온의 생각을 초코파이의 목소리를 빌려 거부감 없이 소비자와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과자가 너무 큰 이야기를 한다는 말씀도 하시는데 국민 1인당 280개를 먹었고 전 세계적으로 지구 25바퀴를 돌만큼 판매된 초코파이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오리온의 입장이 아닌 초코파이의 입장으로 생각하다보니 훨씬 자연스럽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왔고 ‘지구의 오지와 정을 맺다’편, ‘지구의 아버지와 정을 맺다’편, ‘지구의 문화와 정을 맺다’편, 그리고 못 다한 이야기까지 통합한 2분짜리 다큐 편을 위한 초코파이의 진솔한 내레이션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렇게 ‘파이로드를따라 지구와 정을 맺다’ 캠페인이 세상에 태어났고 광고와 함께 초코파이 패키지도 ‘지구와 정을 맺다’로 새롭게 단장되었으며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못지않은 자부심으로 오리온의 내부결속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광고 기획 및 제작 과정 에피소드
이 캠페인이 광고주의 전략적 과제와 소비자의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면 그 비결은 광고주와 광고회사의 하모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온과 에이치파트너즈 오이스터가 거의 한 팀처럼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다 보니 결정도 빠르고 결과도 만족스런 좋은 캠페인이 나온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광고 제작이 늘 그렇듯이 시간이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헌팅과 촬영이 따로 없었던 블록버스터급 해외로케를 성공적으로마칠 수 있게 해준 두 명의 감독을 비롯한 스텝들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현지에서 연기자가 아닌 실제 아버지와 아들을 캐스팅하고 실제로 초코파이를 즐기는 그 곳 사람들의 순수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더욱 진실된 그림이 나온 것 같습니다. 8월31일 딱 2번의 국내최초 2분짜리 공중파 광고가 나갔을 때는 광고에서는 처음으로 본방사수란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이스터와 에이치파트너즈의 협업 배경 및 진행 과정
(주)오리온의 광고는 광고대행사인 에이치파트너즈의 ‘크리에이티브 풀제 시스템’으로 진행됩니다. 크리에이티브 부문은프로젝트 별 경쟁PT를 통해 제작사 선정 후 진행되며, 이번캠페인은 오이스터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이스터로서는 내츄럴치클, 참붕어빵에 이어 3번째 캠페인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만으로 평가하는 이 광고상에 대해 한 마디 하신다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가장 공정한 광고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이름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상의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 아이디어 발굴 노하우, 방법, 철학이 있다면
우선 머리에 마케팅 목표와 컨셉을 딱 붙여놓고 타겟 마음에주파수를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 주파수 맞추기란 눈높이 맞추기 혹은 생각 맞추기입니다. 40대 아저씨가 20대 초반의 여자 마음을 알기란 정말 힘든 일이기에 그 마음이 되려는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든 광고로 예를 들어본다면 20대 직장인이 메인 타겟인 내츄럴치클 광고를 준비할 때는 그녀들이 즐겨보는 잡지, 소설을 읽고 그들이 타겟인 드라마, 영화를 보며 빠른 시간 내에 감성 주파수를 맞춥니다. 초코파이 광고 아이디어를 낼 때는 정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초코파이를 위해 훈훈한 스토리가 담긴 책도 보고 마음을정화시키는 시도 읽고 착한 생각을 하면서 초코파이의 정다운 마음에 주파수를 맞췄던 기억이 납니다. 제 경험엔 완벽하게 주파수를 맞췄을 때 훨씬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항상 쫓기는 스케줄 때문인데 그래서 더욱 집중력이 요구됩니 다. 주파수 맞추기는 책상 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계속 되어야 합니다. 저는 꿈에서도 주파수를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 실제로 그 타겟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그 대상과 관련 있는 인물로 나오기도 합니다. 습관만 되면 나름 재미있는 프로세스입니다.
<인터뷰 : 애드와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