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복장부터 특이하다. 특별한 장소로 도장을 말할 때부터 눈치 채야 했다. 아무리 일과 취미는 별개라지만 전산 업무를 하는 그의 취미는 택견이다. 평소에는 꼼꼼하게 일하지만 택견을 통해 얻은 여유로 삶의 넉넉함을 만끽하는 강태욱 부장의 색다른 이중 생활에 귀 기울여보자.
도장을 선택한 게 색다르다
내가 수련하는 결련택견은 배우고 싶어도 수련장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기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복 받은 수련생이다. 가까운 곳에 결련택견협회 중앙전수관이 있어 일주일에 세 번은 삼국 시대의 택견꾼으로 돌아가니까.
언제부터, 그리고 왜 택견을 하게 됐나 잘할 수 있는 운동이 택견뿐이다. 예전부터 무예에 관심이 많았는데 몇 년 전 TV 프로그램에서 택견을 접하고는 ‘바로 저거다!’ 하면서 무릎을 쳤다. 그렇게 막연히 택견을 동경하던 중에 광고주로 우리은행을 영입하게 됐다. 그리고 그곳의 택견동호회에서 수련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우리은행이라면 타 회사인데. 어떻게 가능했나 물론 가능했다.
그러니 오늘까지 택견을 하고 있지 않나. 우리은행 사내에서 수련생이 부족한 탓에 내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오랜 소원을 이룬 것이고. 그때부터 시작해 3년째 택견을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2년 7개월이 됐다.
택견이 왜 좋은가
우선 옛 사람의 몸짓이 매력적이다. 하면 할수록 그 깊이를 더 알게 된다. 우리 것이기 때문에 정서에도 잘 맞고. 몸무게를 감량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택견을 하고 무려 11kg이나 빠졌으니까. 더 건강해졌다는 건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살이 많이 빠져서 처음엔 보는 사람마다 병원에 입원했느냐고 하더라.
다른 운동은 못한다고 했다. 택견 말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특기 같은 것이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다.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진 않지만, 아내가 말하기를 다른 사람보다 노래를 좀 잘한다고 한다. 조관우 노래를 즐겨 부른다. ‘꽃밭에서’ ‘늪’ ‘길’…. 이 정도?
당신이 없으면 대홍의 업무가 마비된다는데
전산 시스템 운영을 총괄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게 아닐 듯싶다. 스스로 자랑하는 것 같아 좀 쑥스럽지만 ‘강가이버’ ‘대홍의 빌 게이츠’ 등 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료들이 내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계기로 나도 그들에게 같은 마음을 전하고 싶다. 물론 나 없이도 업무는 잘 돌아가야 한다.
당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꼬장꼬장. 직장에서나 집에서 모두 그렇다. 강박증도 있었고.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크게 느껴졌다.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 직업병인가? 그래도 택견을 시작한 후로는 많이 달라졌다. 스스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나 할까. 마음부터 가벼워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택견을 좀 더 일찍 시작할 걸 그랬다. 그랬다면 지금쯤 한가로움과 넉넉함을 모두 지닌 무림의 고수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가령 ○○○ 없는 세상은 앙꼬 없는 찐 빵과 같은 것 당연히 가족이다.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예쁜 딸. 대홍도 마찬가지다. 1996년에 입사했으니 이젠 나도 올드맨이다. 삶의 터전이라 말한다면 너무 상투적인가. 그래도 생각나는 건 이 단어밖에 없다.
10년 후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꽁지머리에 턱수염, 한복을 입고 고무신을 신은 무림의 고수? 아마 아내도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택견을 하고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가장 좋아한 사람이 아내였으니까. 이런 내 모습을 이해해줄 거다.
끝으로 자신에게 한마디 해달라
‘술 좀 끊어라, 제발!’ 사실 택견을 시작한 이후로 술을 많이 마시게 됐다. 주종? 물론 막걸리다. 택견을 한 뒤 수련생과 어울려서 마신다. 솔직히 말하면 그래서 요즘 살이 찌고 있다. 올해도 택견 배틀에 참가하려면 몸을 더 다져야 한다.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수련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이것과 더불어 올해도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당부하고 싶다.
도장을 선택한 게 색다르다
내가 수련하는 결련택견은 배우고 싶어도 수련장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기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복 받은 수련생이다. 가까운 곳에 결련택견협회 중앙전수관이 있어 일주일에 세 번은 삼국 시대의 택견꾼으로 돌아가니까.
언제부터, 그리고 왜 택견을 하게 됐나 잘할 수 있는 운동이 택견뿐이다. 예전부터 무예에 관심이 많았는데 몇 년 전 TV 프로그램에서 택견을 접하고는 ‘바로 저거다!’ 하면서 무릎을 쳤다. 그렇게 막연히 택견을 동경하던 중에 광고주로 우리은행을 영입하게 됐다. 그리고 그곳의 택견동호회에서 수련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우리은행이라면 타 회사인데. 어떻게 가능했나 물론 가능했다.
그러니 오늘까지 택견을 하고 있지 않나. 우리은행 사내에서 수련생이 부족한 탓에 내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오랜 소원을 이룬 것이고. 그때부터 시작해 3년째 택견을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2년 7개월이 됐다.
택견이 왜 좋은가
우선 옛 사람의 몸짓이 매력적이다. 하면 할수록 그 깊이를 더 알게 된다. 우리 것이기 때문에 정서에도 잘 맞고. 몸무게를 감량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택견을 하고 무려 11kg이나 빠졌으니까. 더 건강해졌다는 건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살이 많이 빠져서 처음엔 보는 사람마다 병원에 입원했느냐고 하더라.
다른 운동은 못한다고 했다. 택견 말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특기 같은 것이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다.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진 않지만, 아내가 말하기를 다른 사람보다 노래를 좀 잘한다고 한다. 조관우 노래를 즐겨 부른다. ‘꽃밭에서’ ‘늪’ ‘길’…. 이 정도?
당신이 없으면 대홍의 업무가 마비된다는데
전산 시스템 운영을 총괄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게 아닐 듯싶다. 스스로 자랑하는 것 같아 좀 쑥스럽지만 ‘강가이버’ ‘대홍의 빌 게이츠’ 등 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료들이 내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계기로 나도 그들에게 같은 마음을 전하고 싶다. 물론 나 없이도 업무는 잘 돌아가야 한다.
당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꼬장꼬장. 직장에서나 집에서 모두 그렇다. 강박증도 있었고.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크게 느껴졌다.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 직업병인가? 그래도 택견을 시작한 후로는 많이 달라졌다. 스스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나 할까. 마음부터 가벼워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택견을 좀 더 일찍 시작할 걸 그랬다. 그랬다면 지금쯤 한가로움과 넉넉함을 모두 지닌 무림의 고수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가령 ○○○ 없는 세상은 앙꼬 없는 찐 빵과 같은 것 당연히 가족이다.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예쁜 딸. 대홍도 마찬가지다. 1996년에 입사했으니 이젠 나도 올드맨이다. 삶의 터전이라 말한다면 너무 상투적인가. 그래도 생각나는 건 이 단어밖에 없다.
10년 후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꽁지머리에 턱수염, 한복을 입고 고무신을 신은 무림의 고수? 아마 아내도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택견을 하고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가장 좋아한 사람이 아내였으니까. 이런 내 모습을 이해해줄 거다.
끝으로 자신에게 한마디 해달라
‘술 좀 끊어라, 제발!’ 사실 택견을 시작한 이후로 술을 많이 마시게 됐다. 주종? 물론 막걸리다. 택견을 한 뒤 수련생과 어울려서 마신다. 솔직히 말하면 그래서 요즘 살이 찌고 있다. 올해도 택견 배틀에 참가하려면 몸을 더 다져야 한다.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수련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이것과 더불어 올해도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