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ㅣ 이효범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11 팀 부장)
롯데백화점은 1979년에 탄생했다. 그때부터 백화점이라 불려온 ‘선배’들을 단숨에 제치고 우리나라 대표 백화점으로 우뚝 섰다. ‘새로운 세상’이라는 이름의 경쟁자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 세상을 보여주었고, ‘모던’한 경쟁자보다 더 모던한 자태로 만인의 사랑을 받는 연인이 됐다.
롯데백화점은 이제 뽀얀 얼굴로 방에 앉아 들어오는 손님만을 모시는 안방마님이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식어를 무수하게 만들어낸 롯데백화점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까지 진출한 우리나라 최초의 글로벌 백화점이다.
여기까지가 올해 봄 세일 CF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러 간 자리에서 광고주가 토해낸 프롤로그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본론.
“우리에게 어울리는 봄 세일 CF를 준비해주세요.”
롯데백화점은 이제 뽀얀 얼굴로 방에 앉아 들어오는 손님만을 모시는 안방마님이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식어를 무수하게 만들어낸 롯데백화점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까지 진출한 우리나라 최초의 글로벌 백화점이다.
여기까지가 올해 봄 세일 CF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러 간 자리에서 광고주가 토해낸 프롤로그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본론.
“우리에게 어울리는 봄 세일 CF를 준비해주세요.”
최고에는 최고를! 톱모델을 찾아라
광고가 자본주의의 꽃이라지만 시장과 경쟁이라는 자본주의의 본령을 생각한다면 진짜 꽃은 ‘백화점’이 아닐까 싶다. 세상의 모든 상품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을 선택할 고객을 기다리는 접점의 장소. 그 하나하나의 존재가 자신만의 이미지로 고객에게 꿈을 선물하는 현장. 백화점이 꽃이 아니라면 달리 무엇을 꽃이라고 할 수 있을까?
꿈이란 아직 이뤄지지 않은 현실이다. 그리고 그 꿈은 변화에 대한 갈망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광고테마는 ‘스타일의 변화’ 가 됐다. 그것도 그냥 변화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변화, 가장 큰 변화여야 했다. 모델부터 ‘Top Class’가 아니면 고려할 수조차 없었다. 그렇게 해서 월드 스타 ‘비’는 우리에게 꽃이 됐다. 여자도 아닌 그가 여자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첼리스트 송영훈. 그는 줄리어드 음대를 거쳐 국제 콩쿠르에서의 화려한 수상 경력, 이국적인 마스크를 가진 클래식계의 장동건이다.
규모 면에서 최고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월드 스타 비가 대변한다면, 단지 상품만을 파는 곳이 아닌 고급 문화 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는 송영훈이 대신할 것이다. 그리고 스타일의 변화를 수준 높고, 규모 있게 보여주기 위해 25명의 전문 댄서와 40여 명의 엑스트라를 섭외했다. 촬영 장소 역시 국내외를 넘나드는 난상 토론과 서울에서 인천, 부산을 오가는 우여곡절 끝에 국제 도시로 면모를 갖춰가는, 이미 규모와 실루엣만큼은 국제적 모습을 과시하는 송도 신도시의 투모로우시티,컨벤시아, 에어조이로 결정됐다.
꽃샘추위를 잊게 한 변화의 몸짓
촬영 당일 이른 아침. 송영훈 씨가 도착하고 첼로 연주 장면부터 촬영을 했다. 하늘은 맑았지만 3월의 날씨는 생각보다 쌀쌀했고 바람은 매서웠다. 그 바람에 우리의 ‘마스터 송’은 얇은 봄 셔츠 바람으로 자신의 분신인 첼로와 함께 온몸으로 칼바람을 견뎌야 했다.
이윽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나쁜 남자, 비가 등장했다. 훤칠한 키와 초콜릿 복근, 파워풀한 댄스로 여심을 사로잡는 비! 배가 볼록 나온 아저씨 입장에서야 반가울 것 없다고 생각했지만, 뚜벅뚜벅 걸어오는 그의 모습에 실로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다. 비의 주변이 하얗게 변한 느낌. 이것을 오라라고 하는 것인가?
그때부터 안무 연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실 아무리 간단한 동작이라지만 전문 안무가까지 동원된 마당에 모델들은 단 5분이라도 연습을 해야 마땅했다. 몸치라는 송영훈 씨가 한구석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따라 했다. 그러나 비는 하지 않았다. 안무가의 시연을 보고, 몇 마디 주고받는 듯하더니 머릿 속에 입력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잘할 수 있을까? 혼자 추는 것도 아니고, 모두 하나처럼 움직여야 하는데….’ 아무리 춤꾼이라지만 스태프의 표정에는 일말의 불안감이 서려 있었다. 그러나 비는 역시 비였다. 촬영이 시작되면서 우려하던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
퀸의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가 흐르고 그에게 사인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모두의 눈은 그에게서 멈췄고, 입은 그를 향해 벌어졌다.
사뿐사뿐 리듬을 타는 스텝이며 어깨의 들썩임과 손동작 하나까지 어떻게 같은 사람이 하는 춤사위가 저렇게 다를 수 있는지.
홀로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남자, 비. 촬영 전에는 그토록 과묵하던(?) 그의 얼굴도 음악과 함께 예의 살인 미소를 봄날 스프링쿨러처럼 뿌려대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 미소에 흠뻑 빠졌다.
비와 대등한 상대역을 맡은 송영훈 씨도 비의 존재감에 가려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잠재우고 자신의 첫 CF 데뷔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비록 댄스 실력은 출중하지 않았지만, 잠시 짬이 날 때마다 댄스팀 옆에서 곁눈질하며 열심히 연습하던 그의모습에서 오늘의 그를 만든 것이 그의 선천적 재능뿐만 아니라 열정과 노력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전문 무대가 아닌데도 만약을 위해 자신의 분신인 첼로를 준비해온 그의 자세는 모든 사람을 감동시켰다. 물론 그 놀라움의 본질은 수억원대를 호가한다는 첼로 가격이 한몫했지만.
반면 40여 명의 엑스트라는 짬 날 때마다 광장 한구석에서 전문 안무가의 구령 소리에 맞춰 동작을 맞춰야 했는데, 그 모습이 흡사 논산 훈련소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올해 유난히 변덕스럽다는 날씨는 초봄이 무색하리만치 차갑고 매서웠지만 60여 명이 하나 되어 만들어내는 변화의 몸짓은 추위를 녹이고도 남았다.
스포츠 머리와 개그맨을 닮은 얼굴마저 똑같아 스태프를 헷갈리게 만든 쌍둥이 댄서, 굽이 떨어져 발목이 삐는 불상사에도 변함없이 밝게 웃으면서 촬영에 임해준 엑스트라 12번 여학생도 이번 광고의 주인공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HD, 처음은 다 그런 것
화창한 봄날, 어느 도심 거리에서 경쾌한 첼로 선율이 흐른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광장 한구석에서 첼로를 연주하고있다. 그때 또 한 명의 청년이 첼로의 리듬을 타며 다가온다. 해맑은 얼굴, 훤칠한 키…. 첼로를 연주하던 남자, 뜻하지 않은 청년의 반응에 고무된 듯 손을 더 빠르게 움직이고, 첼로 선율도 한결 리드미컬해진다.
청년이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함께 ‘첼로남’ 주위를 돌자 첼로남의 옷이 바뀐다. 사람들이 하나둘 청년을 따라 춤추고, 어느 새 회색의 거리는 젊은 남녀의 흥겹고 활기찬 봄의 무대로 바뀌어간다.
추운 날씨에도 열정을 다해 촬영한 스태프와 촬영에 임해준 모델 덕분에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었다. 이번 CF는 대홍기획 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HD 제작물이었다. 지금까지는 자동차나 전자 제품 등 일부 제품 광고를 HD로 제작한 적은 있으나, 백화점 광고로는 최초였다. 그러다 보니 포스트 작업에도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야 했다. PPM 당시 콘티 내용과 헌팅 문제에 더해진 HD 제작이라는 난데없는 우리 요청에 어눌한 말투로 “똥은 마려운데 눌 데가 없어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한 전 모 감독님.
촬영 후에도 정교한 HD 화질 때문에 후반 작업 시간이 늦어졌고, 한정된 HD 방영 시간대 탓에 SD와 HD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이중의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역시 세상은 날로 먹는 게 없다” 며 며칠 밤을 지새운 감독과 스태프의 헌신적 열정 덕분에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제작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온에어 역시 한정된 HD 시간대로 인해 좀더 고민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전략적인 매체믹스를 실행할 수 있었던 대홍기획의 첫 번째 HD광고.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한 분야의 첫 테이프를 끊은 제작 스태프, 백화점 광고에서는 드문 남·남 커플로 등장해 멋진 호흡을 보여준 비와 송영훈. 모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처음은 다 그래. 떨리고, 무섭고, 아프고….”
광고가 자본주의의 꽃이라지만 시장과 경쟁이라는 자본주의의 본령을 생각한다면 진짜 꽃은 ‘백화점’이 아닐까 싶다. 세상의 모든 상품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을 선택할 고객을 기다리는 접점의 장소. 그 하나하나의 존재가 자신만의 이미지로 고객에게 꿈을 선물하는 현장. 백화점이 꽃이 아니라면 달리 무엇을 꽃이라고 할 수 있을까?
꿈이란 아직 이뤄지지 않은 현실이다. 그리고 그 꿈은 변화에 대한 갈망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광고테마는 ‘스타일의 변화’ 가 됐다. 그것도 그냥 변화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변화, 가장 큰 변화여야 했다. 모델부터 ‘Top Class’가 아니면 고려할 수조차 없었다. 그렇게 해서 월드 스타 ‘비’는 우리에게 꽃이 됐다. 여자도 아닌 그가 여자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첼리스트 송영훈. 그는 줄리어드 음대를 거쳐 국제 콩쿠르에서의 화려한 수상 경력, 이국적인 마스크를 가진 클래식계의 장동건이다.
규모 면에서 최고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월드 스타 비가 대변한다면, 단지 상품만을 파는 곳이 아닌 고급 문화 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는 송영훈이 대신할 것이다. 그리고 스타일의 변화를 수준 높고, 규모 있게 보여주기 위해 25명의 전문 댄서와 40여 명의 엑스트라를 섭외했다. 촬영 장소 역시 국내외를 넘나드는 난상 토론과 서울에서 인천, 부산을 오가는 우여곡절 끝에 국제 도시로 면모를 갖춰가는, 이미 규모와 실루엣만큼은 국제적 모습을 과시하는 송도 신도시의 투모로우시티,컨벤시아, 에어조이로 결정됐다.
꽃샘추위를 잊게 한 변화의 몸짓
촬영 당일 이른 아침. 송영훈 씨가 도착하고 첼로 연주 장면부터 촬영을 했다. 하늘은 맑았지만 3월의 날씨는 생각보다 쌀쌀했고 바람은 매서웠다. 그 바람에 우리의 ‘마스터 송’은 얇은 봄 셔츠 바람으로 자신의 분신인 첼로와 함께 온몸으로 칼바람을 견뎌야 했다.
이윽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나쁜 남자, 비가 등장했다. 훤칠한 키와 초콜릿 복근, 파워풀한 댄스로 여심을 사로잡는 비! 배가 볼록 나온 아저씨 입장에서야 반가울 것 없다고 생각했지만, 뚜벅뚜벅 걸어오는 그의 모습에 실로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다. 비의 주변이 하얗게 변한 느낌. 이것을 오라라고 하는 것인가?
그때부터 안무 연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실 아무리 간단한 동작이라지만 전문 안무가까지 동원된 마당에 모델들은 단 5분이라도 연습을 해야 마땅했다. 몸치라는 송영훈 씨가 한구석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따라 했다. 그러나 비는 하지 않았다. 안무가의 시연을 보고, 몇 마디 주고받는 듯하더니 머릿 속에 입력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잘할 수 있을까? 혼자 추는 것도 아니고, 모두 하나처럼 움직여야 하는데….’ 아무리 춤꾼이라지만 스태프의 표정에는 일말의 불안감이 서려 있었다. 그러나 비는 역시 비였다. 촬영이 시작되면서 우려하던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
퀸의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가 흐르고 그에게 사인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모두의 눈은 그에게서 멈췄고, 입은 그를 향해 벌어졌다.
사뿐사뿐 리듬을 타는 스텝이며 어깨의 들썩임과 손동작 하나까지 어떻게 같은 사람이 하는 춤사위가 저렇게 다를 수 있는지.
홀로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남자, 비. 촬영 전에는 그토록 과묵하던(?) 그의 얼굴도 음악과 함께 예의 살인 미소를 봄날 스프링쿨러처럼 뿌려대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 미소에 흠뻑 빠졌다.
비와 대등한 상대역을 맡은 송영훈 씨도 비의 존재감에 가려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잠재우고 자신의 첫 CF 데뷔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비록 댄스 실력은 출중하지 않았지만, 잠시 짬이 날 때마다 댄스팀 옆에서 곁눈질하며 열심히 연습하던 그의모습에서 오늘의 그를 만든 것이 그의 선천적 재능뿐만 아니라 열정과 노력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전문 무대가 아닌데도 만약을 위해 자신의 분신인 첼로를 준비해온 그의 자세는 모든 사람을 감동시켰다. 물론 그 놀라움의 본질은 수억원대를 호가한다는 첼로 가격이 한몫했지만.
반면 40여 명의 엑스트라는 짬 날 때마다 광장 한구석에서 전문 안무가의 구령 소리에 맞춰 동작을 맞춰야 했는데, 그 모습이 흡사 논산 훈련소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올해 유난히 변덕스럽다는 날씨는 초봄이 무색하리만치 차갑고 매서웠지만 60여 명이 하나 되어 만들어내는 변화의 몸짓은 추위를 녹이고도 남았다.
스포츠 머리와 개그맨을 닮은 얼굴마저 똑같아 스태프를 헷갈리게 만든 쌍둥이 댄서, 굽이 떨어져 발목이 삐는 불상사에도 변함없이 밝게 웃으면서 촬영에 임해준 엑스트라 12번 여학생도 이번 광고의 주인공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HD, 처음은 다 그런 것
화창한 봄날, 어느 도심 거리에서 경쾌한 첼로 선율이 흐른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광장 한구석에서 첼로를 연주하고있다. 그때 또 한 명의 청년이 첼로의 리듬을 타며 다가온다. 해맑은 얼굴, 훤칠한 키…. 첼로를 연주하던 남자, 뜻하지 않은 청년의 반응에 고무된 듯 손을 더 빠르게 움직이고, 첼로 선율도 한결 리드미컬해진다.
청년이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함께 ‘첼로남’ 주위를 돌자 첼로남의 옷이 바뀐다. 사람들이 하나둘 청년을 따라 춤추고, 어느 새 회색의 거리는 젊은 남녀의 흥겹고 활기찬 봄의 무대로 바뀌어간다.
추운 날씨에도 열정을 다해 촬영한 스태프와 촬영에 임해준 모델 덕분에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었다. 이번 CF는 대홍기획 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HD 제작물이었다. 지금까지는 자동차나 전자 제품 등 일부 제품 광고를 HD로 제작한 적은 있으나, 백화점 광고로는 최초였다. 그러다 보니 포스트 작업에도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야 했다. PPM 당시 콘티 내용과 헌팅 문제에 더해진 HD 제작이라는 난데없는 우리 요청에 어눌한 말투로 “똥은 마려운데 눌 데가 없어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한 전 모 감독님.
촬영 후에도 정교한 HD 화질 때문에 후반 작업 시간이 늦어졌고, 한정된 HD 방영 시간대 탓에 SD와 HD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이중의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역시 세상은 날로 먹는 게 없다” 며 며칠 밤을 지새운 감독과 스태프의 헌신적 열정 덕분에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제작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온에어 역시 한정된 HD 시간대로 인해 좀더 고민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전략적인 매체믹스를 실행할 수 있었던 대홍기획의 첫 번째 HD광고.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한 분야의 첫 테이프를 끊은 제작 스태프, 백화점 광고에서는 드문 남·남 커플로 등장해 멋진 호흡을 보여준 비와 송영훈. 모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처음은 다 그래. 떨리고, 무섭고, 아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