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만드는 것을 주업으로 하던 광고회사들이 이제는 광고주가 안고 있는 마케팅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일상 대부분이 디지털화되어가면서 커뮤니케이션의 형태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며, 이에 대응하는 전방위적인 실전적 솔루션의 필요가 광고회사를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로의 변화로 이끌고 있다. 그러한 솔루션 도출을 위한 많은 분석, 전략, 콘셉트, 플랜, 아이디어 및 실행 등의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많은 발전이 있지만 오늘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한 프로토타입(Prototype)의 중요성과 그 기술의 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글 ┃ 김민아 제일기획 UX팀 팀장
프로토타입이란
프로토타입은 원래의 형태 또는 전형적인 예, 기초 및 표준의 제시를 의미하는 어원을 지니고 있다. 프로토타입이란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서로의 제품,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기초 및 표준에 대한 제시를 의미하며 사용자에게는 제작자가 제시하는 개선·보완이 필요한 제품,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기본 형태를 의미한다. 물론 프로토타입은 제품, 서비스, 시스템 이외의 영역에서도 다른 이름 혹은 같은 이름으로 존재해 왔다.
기존 광고회사에서의 프로토타입이란 시안(TV광고 콘티, 스토리보드, 인쇄광고 시안)의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광고 전략에 따른 광고 아이디어를 제작 및 미디어에 집행하기 전에 미리 광고주와 아이디어에 합의하고 관련 제작사와는 제작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디지털 시대에 프로토타입의 역할
이러한 프로토타입의 개념과 역할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더 확대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단순한 광고업에서 다양한 미디어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보다 업그레이드된 의미의 시안이 되어야한다. 특히 디지털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 이유는 나날이 다양해지는 디지털 미디어의 개발과 확장에 따라 사용자에게 보고 듣는 것을 넘어 다양한 인터랙션을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사용자가 경험할 형태와 행태의 표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서 말한 시안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아래의 역할이 프로토타입에 요구된다.
· 광고주와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이해와 합의 및 기대치 표준화
· 관련 팀들과는 솔루션의 명확한 이해와 역할 기준 제시
· 개발자와는 인터랙션 개발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향상
· 사용자에게는 지속적 개선·보안을 위한 현실적인 경험 테스트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이 포함된 솔루션이라면 프로토타입에서도 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션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더욱이 UX 측면에서 미디어에 걸맞은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Interactive Prototype)의 개발은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오류를 초기에 발견, 여러 가지 제안과 변경이 용이해 최종 사용자의 요구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단기간에 사용자 평가로 개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비용적 효과도 있다.
그리하여 디지털 시대에서는 정형화된 프로토타입핑(Prototyping)의 과정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프로토타입의 형태와 행태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목적에 따라서 빠른 시간에 저비용 저기술로 초기 경험 표현에서부터 시작해서 지속적인 확장과 보강을 염두에 둔 최종 설계 및 개발단계에 이르는 정도의 고기술로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다.
< Smart Things : Ubiquitous
Computing User Experience Design>
시안 개념에서 더 발전한 프로토타입의 개념으로
<Smart Things : Ubiquitous Computing User Experience Design>의 저자 마이크 쿠니아브스키(Mike Kuniavsky)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범주에서 경험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얘기했다. 첫 번째는 ‘엔지니어링 모델(Works-like Prototype)’로 기능과 인터랙션에 중점을 둔 프로토타입이다. ‘어떻게 작동하는가’, 더나아가 ‘사용자들이 어떻게 인지하고 사용·조작하는가’에 대한 프로토타입이다. 두 번째는 ‘스타일링 모델(Looks-like Prototype)’로 시각적으로 보이는 디자인에 중점을 둔 프로토타입이다. 사용할 때 시각적인 느낌과, 만약 기능과 인터랙션이 있다면 그 기능들이 어떻게 디자인과 어울리는가에 대한 프로토타입이다.
마지막으로 샘플 콘텐츠의 시뮬레이션이다.
PROTOTYPING TOOLS
보기만 하던 시안에서 경험의 프로토타입으로
기존 광고회사에서는 매스미디어의 특성상 앞서 말한 ‘Looks-like’ 프로토타입에 중점을 두었다면 디지털 솔루션 측면에서는 기술의 발달로 ‘Works-like’ 프로토타입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인터랙션의 개념을 넘어 조작 시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는 요소와 함께 새로운 인터랙션을 제공하기에 더욱 기능과 인터랙션에 대한 초기 사용자 경험 테스트가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필요 없는 부분 또는 반드시 추가되어야 할 부분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예전 광고 시안의 콘텐츠를 보고 읽기만 하던 형태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아이디어 초기부터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이핑이 가능한 기술, 프로그램 및 예를 소개한다.
1) Interactive Wireframe
건축 설계도와 같이 제품, 서비스, 시스템을 디자인할 때도 설계도가 필요하다. 이런 설계 과정에서도 디자인하고자 하는 기능이나 인터랙션을 첨가하여 설계부터 이해도를 높이고 초기부터 사용자 테스트로 오류 발견 및 보안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Wireframe 제작에 적합화 되어있는 OmniGraffle, Visio 등의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인터랙션이나 각 인터랙션 사이의 트랜지션이 문자 설명으로만 이루어지다 보니 충분한 이해가 부족했다. 근래에는 설계 과정인 Wireframe도 인터랙션 구현이 가능한 Axure RP, Proto.io 등의 프로그램들을 많이 사용한다.
도움을 위해서 Interactive Wireframe이 가능한 툴 리스트를 소개한다.
(http://uxdesignweekly.com/ux-resources/prototyping-tools/)
2) Physical Interaction Prototype
요즘 광고뿐 아니라 광고물을 게시할 새로운 미디어 형태의 아이디어나 광고에서 더 나아가 제품 자체 아이디어도 선제안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설득과 이해도 향상을 위해서 초기 단계의 Mock-up도 제시해야 할 상황도 많아지고 앞으로도 더욱 이러한 현상은 커질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해외 광고회사에는 아예 회사 내부에 Initial Mock-up을 개발할 수 있도록 팀이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보통 전문팀이 아니더라도 아두이노(Arduino),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인텔의 갈릴레오(Galileo)와 같은 오픈 소스를 지향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를 내장한 기기 제어용 기판이나 회로보드(Circuit Board)들의 활성화로, 쉽게 센서나 부품 등의 장치를 연결하여 Physical Interaction을 구현할 수 있다. 컴퓨터 메인보드의 단순 버전인 기판들은 컴퓨터 칩 기술의 발달로 저비용으로도 Physical Interaction 개발이 더욱 진화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아이디어 발상을 종이에 스케치하듯 인터랙션이 동반된 경험 아이디어도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프로토타입은 표현하고자 하는 경험 형태와 행태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개발이 가능해졌다. 앞서 말했듯이 프로토타입은 목적에 따라 개발할 수 있으며 보다 나은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솔루션 제안 방식이 되어가고 있다. 더불어 업무 활용도도 높아 더욱 발전된 솔루션을 광고주에게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시대는 아이디어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제는, 광고회사의 기존 크리에이티브 개발 모델로는 인터랙티브한 솔루션 개발이 쉽지 않은 시대다. 사용자, 소비자들의 디지털 소비 행태에 맞추어 좀 더 혁신적이고 그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고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접근과 과정도 새로워야 한다.
‘기술이 크리에이티브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술의 발달이 광고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그중에서도 기술은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초기 표현 형태인 프로토타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글 ┃ 김민아 제일기획 UX팀 팀장
프로토타입이란
프로토타입은 원래의 형태 또는 전형적인 예, 기초 및 표준의 제시를 의미하는 어원을 지니고 있다. 프로토타입이란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서로의 제품,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기초 및 표준에 대한 제시를 의미하며 사용자에게는 제작자가 제시하는 개선·보완이 필요한 제품,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기본 형태를 의미한다. 물론 프로토타입은 제품, 서비스, 시스템 이외의 영역에서도 다른 이름 혹은 같은 이름으로 존재해 왔다.
기존 광고회사에서의 프로토타입이란 시안(TV광고 콘티, 스토리보드, 인쇄광고 시안)의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광고 전략에 따른 광고 아이디어를 제작 및 미디어에 집행하기 전에 미리 광고주와 아이디어에 합의하고 관련 제작사와는 제작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디지털 시대에 프로토타입의 역할
이러한 프로토타입의 개념과 역할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더 확대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단순한 광고업에서 다양한 미디어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보다 업그레이드된 의미의 시안이 되어야한다. 특히 디지털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 이유는 나날이 다양해지는 디지털 미디어의 개발과 확장에 따라 사용자에게 보고 듣는 것을 넘어 다양한 인터랙션을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사용자가 경험할 형태와 행태의 표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서 말한 시안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아래의 역할이 프로토타입에 요구된다.
· 광고주와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이해와 합의 및 기대치 표준화
· 관련 팀들과는 솔루션의 명확한 이해와 역할 기준 제시
· 개발자와는 인터랙션 개발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향상
· 사용자에게는 지속적 개선·보안을 위한 현실적인 경험 테스트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이 포함된 솔루션이라면 프로토타입에서도 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션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더욱이 UX 측면에서 미디어에 걸맞은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Interactive Prototype)의 개발은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오류를 초기에 발견, 여러 가지 제안과 변경이 용이해 최종 사용자의 요구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단기간에 사용자 평가로 개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비용적 효과도 있다.
그리하여 디지털 시대에서는 정형화된 프로토타입핑(Prototyping)의 과정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프로토타입의 형태와 행태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목적에 따라서 빠른 시간에 저비용 저기술로 초기 경험 표현에서부터 시작해서 지속적인 확장과 보강을 염두에 둔 최종 설계 및 개발단계에 이르는 정도의 고기술로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다.
< Smart Things : Ubiquitous
Computing User Experience Design>
시안 개념에서 더 발전한 프로토타입의 개념으로
<Smart Things : Ubiquitous Computing User Experience Design>의 저자 마이크 쿠니아브스키(Mike Kuniavsky)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범주에서 경험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얘기했다. 첫 번째는 ‘엔지니어링 모델(Works-like Prototype)’로 기능과 인터랙션에 중점을 둔 프로토타입이다. ‘어떻게 작동하는가’, 더나아가 ‘사용자들이 어떻게 인지하고 사용·조작하는가’에 대한 프로토타입이다. 두 번째는 ‘스타일링 모델(Looks-like Prototype)’로 시각적으로 보이는 디자인에 중점을 둔 프로토타입이다. 사용할 때 시각적인 느낌과, 만약 기능과 인터랙션이 있다면 그 기능들이 어떻게 디자인과 어울리는가에 대한 프로토타입이다.
마지막으로 샘플 콘텐츠의 시뮬레이션이다.
PROTOTYPING TOOLS
보기만 하던 시안에서 경험의 프로토타입으로
기존 광고회사에서는 매스미디어의 특성상 앞서 말한 ‘Looks-like’ 프로토타입에 중점을 두었다면 디지털 솔루션 측면에서는 기술의 발달로 ‘Works-like’ 프로토타입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인터랙션의 개념을 넘어 조작 시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는 요소와 함께 새로운 인터랙션을 제공하기에 더욱 기능과 인터랙션에 대한 초기 사용자 경험 테스트가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필요 없는 부분 또는 반드시 추가되어야 할 부분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예전 광고 시안의 콘텐츠를 보고 읽기만 하던 형태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아이디어 초기부터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이핑이 가능한 기술, 프로그램 및 예를 소개한다.
1) Interactive Wireframe
건축 설계도와 같이 제품, 서비스, 시스템을 디자인할 때도 설계도가 필요하다. 이런 설계 과정에서도 디자인하고자 하는 기능이나 인터랙션을 첨가하여 설계부터 이해도를 높이고 초기부터 사용자 테스트로 오류 발견 및 보안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Wireframe 제작에 적합화 되어있는 OmniGraffle, Visio 등의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인터랙션이나 각 인터랙션 사이의 트랜지션이 문자 설명으로만 이루어지다 보니 충분한 이해가 부족했다. 근래에는 설계 과정인 Wireframe도 인터랙션 구현이 가능한 Axure RP, Proto.io 등의 프로그램들을 많이 사용한다.
도움을 위해서 Interactive Wireframe이 가능한 툴 리스트를 소개한다.
(http://uxdesignweekly.com/ux-resources/prototyping-tools/)
2) Physical Interaction Prototype
요즘 광고뿐 아니라 광고물을 게시할 새로운 미디어 형태의 아이디어나 광고에서 더 나아가 제품 자체 아이디어도 선제안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설득과 이해도 향상을 위해서 초기 단계의 Mock-up도 제시해야 할 상황도 많아지고 앞으로도 더욱 이러한 현상은 커질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해외 광고회사에는 아예 회사 내부에 Initial Mock-up을 개발할 수 있도록 팀이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보통 전문팀이 아니더라도 아두이노(Arduino),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인텔의 갈릴레오(Galileo)와 같은 오픈 소스를 지향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를 내장한 기기 제어용 기판이나 회로보드(Circuit Board)들의 활성화로, 쉽게 센서나 부품 등의 장치를 연결하여 Physical Interaction을 구현할 수 있다. 컴퓨터 메인보드의 단순 버전인 기판들은 컴퓨터 칩 기술의 발달로 저비용으로도 Physical Interaction 개발이 더욱 진화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아이디어 발상을 종이에 스케치하듯 인터랙션이 동반된 경험 아이디어도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프로토타입은 표현하고자 하는 경험 형태와 행태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개발이 가능해졌다. 앞서 말했듯이 프로토타입은 목적에 따라 개발할 수 있으며 보다 나은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솔루션 제안 방식이 되어가고 있다. 더불어 업무 활용도도 높아 더욱 발전된 솔루션을 광고주에게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시대는 아이디어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제는, 광고회사의 기존 크리에이티브 개발 모델로는 인터랙티브한 솔루션 개발이 쉽지 않은 시대다. 사용자, 소비자들의 디지털 소비 행태에 맞추어 좀 더 혁신적이고 그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고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접근과 과정도 새로워야 한다.
‘기술이 크리에이티브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술의 발달이 광고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그중에서도 기술은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초기 표현 형태인 프로토타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