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좋은 광고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광고상인 '제19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이 지난 3월 31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병철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여정성 한국소비자학회 회장을 비롯, 이순동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임인규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회장, 김상훈 한국광고학회 회장, 신종원 서울 YMCA 시민중계실 실장 등 광고계인사와 심사위원단, 수상자 및 하객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소비자의 광고에 대한 인식 고양과 광고문화 창달에 기여코자 1993년 이 상을 제정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주최하고 있다.
▲인사말을 전하는 정병철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축사를 전하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철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평가받고 의견을 듣는 것은 유익하고 좋은 광고를 만드는 출발점" 이라고 말하며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것은 소비자들로부터 정보의 전달성이나 기업 이미지 제고 면에서 최고의 광고라는 인증을 받은 것" 이라고 전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국민적 신뢰와 권위를 갖춰 광고주와 광고회사가 가장 받고 싶어하는 광고상" 이라고 말하며 "문화부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이 더욱 국민에게 사랑받고 건전한 광고문화를 조성하는 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전했다.
심사소감
올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그야말로 좋은 광고작품들이 많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400여 편의 출품작 가운데 총 31편의 작품을 선정하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던 것은 "진실성"입니다. 우리 나라의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세계적인 수준에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 다양한 영상기술과 제작기술의 발달로 소비자의 심미안을 높여주는 광고도 많습니다. 그러나 좋은 광고의 기준은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진실성이 제1의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성이 있어야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소비자에게 감동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에서는 나날이 각박해져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고 사랑과 나눔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광고,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움으로써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는 광고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좋은 광고는 15초의 짧은 순간에도 소비자에게 상생과 함께 더불어 살아감의 의미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외에도 소비자에게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주는 광고, 소비자의 편리한 생활과 건강한 생활을 돕는 광고, 재치 있는 메시지 전달로 소비자에게 웃음을 주는 광고가 심시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봅니다.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31편의 광고는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좋은 광고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대상을 수상한 네 작품은 우리 사회의 현실과 이 시대에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만든 시의적절한 광고였습니다. 광고는 소비자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좋은 광고는 소비자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소비자의 일상을 변화시켜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따뜻하고 살맛나게 만들어 줍니다. 이번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주신 100여 명의 소비자 심사단을 비롯한 모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3월 한국소비자학회 회장(심사위원장) 여정성
▲ 심사소감을 전하는 여정성 한국소비자학회 회장
이날 심사소감을 맡은 여정성 한국소비자학회 회장(심사위원장)은 "수상작 선정의 중요한 기준은 진실성" 이었다고 밝히며 "나날이 각박해져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고 사랑과 나눔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광고,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움으로써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는 광고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좋은 광고상에 선정된 31편의 작품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4편을 선정하고, 다시 이중 대상 2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대상에는 SK 주식회사의 '당신이 행복입니다 OK! SK 캠페인(광고회사 SK마케팅앤컴퍼니)'이 전파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두산중공업의 '지구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광고회사 오리콤)'이 인쇄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파부문에는 현대자동차의 'Gift Car-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광고회사 이노션)' 가, 인쇄부문에는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광고회사 오리콤)' 가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 대상(전파부문)을 수상한 권오용 SK 사장(좌),
정병국 장관, 이시혁 SK마케팅앤컴퍼니 부문장(우)
▲ 대상(인쇄부문)을 수상한 김명우 두산중공업 전무(좌),
정병국 장관, 박병철 오리콤 상무(우)
▲TV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조만석 상암커뮤니케이션즈 상무(좌),
정병철 회장, 조근동 금호타이어 상무(우)
▲TV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김혜라 동서식품 대리(좌),
이순동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김인숙 메이트커뮤니케이션 부장(우)
▲ 신문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배의찬 삼성 차장이
여정성 심사위원장에게 상패를 받고 있다.
이번 '제19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는 총 399편의 광고가 출품되었다. 1차 예심에서는 광고관련 교수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 광고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소비자로부터 문제제기 있었던 광고, 모방광고, 비방광고, 허위과장광고 등 문제성 광고를 우선적으로 가려내어 총 333점을 선정했다. 2차 투표인단 투펴심사에서는 서울 YMCA 매스컴 모니터링 요원과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인 애드컬리지, 애드파워, 애드플래시, 애드피아 소속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하여 투표한 결과, 총 150점이 선정되었다.
▲라디오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정의선 웰콤 국장(좌),
임인규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회장, 남성호 교보생명 팀장(우)
▲옥외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임희석 대림산업 팀장(좌),
김재휘 중앙대 교수, 김경태 TBWA KOREA 팀장(우)
▲인터넷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권혁민 삼성전자 부장(좌),
김재휘 중앙대 교수, 손성연 제일기획 프로(우)
▲잡지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이가기 HS애드 국장(좌),
김상훈 한국광고확회 회장, 박승용 LS전선 대리(우)
3차 본심사에서는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 김민정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확회장, 김재휘 前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회장, 신종원 서울 YMCA 시민중계실 실장, 여정성 한국소비자확회 회장 등 소비자학회 회장과 소비자단체 대표 등이 장시간의 토론과 투표를 거쳐 매체별, 업종별 총 31점을 선정하고, 그 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4점과, 이 4점 중에 다시 영예의 대상 2점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