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소비자운동가에게 바란다
소비자 기사입력 2010.11.18 03:25 조회 5696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는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 동안 ‘공정한 시장과 기후변화 그리고 소비자 역할’이라는 주제아래 전국소비자운동가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전국소비자운동가대회에서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단체의 300명의 소비자운동가들이 모여 소비자운동가의 역량 및 연대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월간 소비자 9월호에서는 이번 전국소비자운동가대회 특집으로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 회장, 한국교육방송공사 곽덕훈 사장, 한국표준협회 최갑홍 회장의 특강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금년에 소비자운동이 한국에서 40년이 되었다. 소비자연맹이 소비자운동을 시작한지가 40년인데, 사실 소비자운동은 그보다 1년 전에 서울YWCA가 소비자위원회를 만들어서 고발을 받고 회의를 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발을 받고 회의를 하다 보니까 서울YWCA는 종교단체고, 소비자운동을 전문적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1970년 2월 21일에 한국소비자연맹을 창립하게 되었다.

맨 처음 소비자운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신문기자 시절 1969년에 기자들 15명과 같이 일본에 가서 기자들끼리 회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연락을 받고 기자들이 다 뛰어나갔다가 2~3시간 후에 들어왔다. 놀라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그들이 말하기를 소비자문제가 발생해서 취재를 하고 왔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어떤 소비자문제가 발생했냐고 물었더니 첫째는 어린아이들이 음료수를 담아서 마시는 컵이 있는데, 그 컵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뜨거운 것에 녹게 되면 독성이 발생하여 위험하기 때문에 일본 정부차원에서 그림이 있는 어린이용 컵들을 전부 수거하였고, 두 번째는 여성들이 바르는 로션 중에 레몬색이 나는 것을 레몬이 들어간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었는데 이는 잘못된 광고라고 해서 전부 회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는 처음으로 서울에 돌아가면 소비자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1960년 초에 소비자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10년 정도 가 지나면 일본처럼 소비자운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단 돌아가서 서울YWCA에 소비자위원회를 만들고, 현관 안에서 고발을 접수했다. 그런데 아무리 접수를 해봐도 서울YWCA는 종교단체이기 때문에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심끝에 1970년에 소비자연맹을 창립하여 소비자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 많은 소비자운동가들이 모였지만 소비자운동은 우리가 생활하는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운동이기 때문에, 어떤 운동가들 중에도 소비자운동가 만큼 광범위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없다.

소비자운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식품, 그 다음 약품이다. 식품과 약품을 얘기하다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일 것이고, 그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전 세계의 소비자운동은 아주 활발하고 잘 되어있다. 하지만 우리가 처음 소비자운동을 시작하던 1970년대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위치가 굉장히 많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여러분에게 몇 가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인간에게 소비자운동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전문적인 것은 많지만, 소비자운동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전체적인 것이다.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유통하는 사람 등 모든 것을 잘 보호해 주어서 세상을 편하고 즐겁게 살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 소비자운동이다.

지금 한국의 소비자운동에서 개인적으로는 1372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소비자단체 10개 중에서 8개는 1372에 참여하고, 한국소비자연맹과 소비자시민모임은 빠지겠다고 해서 한 6개월을 그렇게 운영했었다. 하지만 김재옥 회장이 소협 회장에 선출되면서, 2단체가 빠지는 것은 공정위나 정부에 대해 체면도 있고 해서 다시 참여를 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1372에 대한 것을 제대로 발전을 시킬 것인가 아니면 지금처럼 지나치게 비용을 들여가면서 계속 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이다.

소비자운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소비자고발을 받는 것이다. 고발을 받아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그리고 기업에서도 소비자에게 대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 전부가 다 전문가가 될 수 없으므로, 오늘 모이신 운동가 여러분께서 소비자 전문가로서 소비자들의 모든 기분을 맞춰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각 단체별로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 전문가들이 상대가 고령자이든 어리든 간에 기분을 맞춰줘야 하고, 능력이나 효력도 모두 맞춰줘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소비자들에게 소비자단체가 충분한 서비스를 해줘야 한다.

지금 전 세계에서 처음에 외국과는 많은 차이가 있고, 한국이 소비자운동의 능력이 저하되었었지만 현재는 상위권에 들 만큼 좋아졌다. 1970년 초, 소비자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소비자단체에서는 지금 여러분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은 물건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테스트를 하였고, 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에 건의를 해서 법을 만들었다.

며칠 후에는 일본의 소비자운동가들이 소비자연맹에 방문을 할 예정이다. 예전에 는 내가 일본의 소비자운동을 배워서 소비자운동을 시작했지만 1980년 이후에는 일본에서 한국의 소비자운동을 보러오기도 하고 상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도 일본의 변호사들이 십 여명이 와서 한국의 소비자에 관한 법률을 배워서 일본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이 직접 소비자단체에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주문을 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학교 학생들의 학용품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학용품을 제대로 쓸 수 있고 혹시 어린이들이 연필을 입에 대더라도 해롭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청와대 복도에 학용품을 늘어놓고 개선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정희 대통령은 소비자운동을 많이 지원해 주었고,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에도 대통령이 된 후부터 소비자단체를 많이 밀어주고, 여러 가지 일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다.

우리나라는 현재 원자력 발전소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그리고 백 여개 나라 중 우리나라가 12번째이다. 현재는 우리가 외국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주문받아서 지어주고 있다. 그만큼 모든 것에 대해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우리가 일본의 소비자운동을 보고 배워서 우리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소비자운동을 보고 배울 만큼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소비자운동의 그레이드가 굉장히 높아졌다.

운동가 여러분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은 첫째, 여러분 개개인이 모두 무엇인가 자기의 전문성, 자기의 능력, 자기의 취미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우리나라 것을 외국에도 알려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들은 식품에 대해 작은 것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생각해야 된다. 식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소비자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소비자단체가 아주 큰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소비자운동은 결과적으로 굉장히 발전을 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운동이고, 특히 여성들이 꼭 해야 하는 것도 소비자운동이다. 소비자운동은 앞으로도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나는 현재 80이 넘었지만 아직도 골프도 잘치고 운전도 잘한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소비자운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30년 동안 기자 생활을 마감할 때, 국회의원이나 장관을 하라는 얘기도 참 많이 들었지만 나는 소비자운동만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것이고, 여러분들과 이렇게 즐거운 만남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소비자연맹이 어떠한 일을 했고, 또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그리고 금년에 쓰게 되는 소비자운동 40년사도 오늘 오신 분들에게 모두 직접 보고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월간소비자 ·  소비자 ·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 ·  한국소비자연맹 ·  정광모 ·  공정한시장 ·  기후변화 ·  소비자역할 ·  소비자운동가 ·  YWCA ·  소비자의식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월간 2024밈] 9월 편 - 안녕하시소~ 09월 밈집 왔어예?
  HSAD는 유명한 광고회사임? 안녕하시소~ 사투리 강좌?‍? 무도미나티  비즈발? 나만의 블랙스완 당신을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HSAD는 유명한 광고회사임?    유튜버 침착맨의 '아무거나 광고해드립니다' 영상에서 나온 말이 화제예요. '저커버그는 진짜 유명한 렙틸리언임'이라는 말인데요. 현재는 'OOO은 진짜 유명한 ㅁㅁㅁ임'으로, OOO
[월간 2024밈] 8월 편 - 두바이 초콜릿 살 수 있으면 조켄네...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하늘에서 보고 있지??  둥근해 또 떴네...?  두바이 초콜릿?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미니백 보부상??  인간실격? 인간합격!?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멤버 유우시의 말투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화제예요. 일본인 멤버 유우시가 방송에서 '자기 파트
현대자동차가 영화를 찍었다고? 현대자동차 ‘밤낚시’ 프로젝트
  글 김세진 매니저|이노션 2024년 6월, 13분이라는 영화관에서 돈을 내고 보기엔 너무 짧아 보이는 영화CGV에서 단독 개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 도전적인 영화, <밤낚시>는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제공 하고 문병곤 감독이 연출, 손석구 배우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왜 영화를 만들게 됐고, 이 짧은 영화를 왜 극장에서 상영하며&n
반전으로 가는 반대의 길
  1911년 8월 21일, 가로 77cm 세로 53cm의 여성이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가 사라진 걸 알아채지 못했죠. 쉬는 날이어서인지 목격자도 단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음 날 아침이 되고 나서야, 그녀가 사라진 걸 알게 됐죠. 하지만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라졌는지조차 알아내기 힘들었죠. 20세기 초의 세상은 채취된 지문을 감식하는 것조차 힘들 때였습니다. 그러자 세상은 그녀의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월간 2024밈] 8월 편 - 두바이 초콜릿 살 수 있으면 조켄네...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하늘에서 보고 있지??  둥근해 또 떴네...?  두바이 초콜릿?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미니백 보부상??  인간실격? 인간합격!?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멤버 유우시의 말투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화제예요. 일본인 멤버 유우시가 방송에서 '자기 파트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월간 2024밈] 8월 편 - 두바이 초콜릿 살 수 있으면 조켄네...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하늘에서 보고 있지??  둥근해 또 떴네...?  두바이 초콜릿?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미니백 보부상??  인간실격? 인간합격!?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멤버 유우시의 말투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화제예요. 일본인 멤버 유우시가 방송에서 '자기 파트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월간 2024밈] 8월 편 - 두바이 초콜릿 살 수 있으면 조켄네...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하늘에서 보고 있지??  둥근해 또 떴네...?  두바이 초콜릿?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미니백 보부상??  인간실격? 인간합격!?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멤버 유우시의 말투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화제예요. 일본인 멤버 유우시가 방송에서 '자기 파트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국민관광상품권과의 두번째 조우 - CF계의 럭셔리 모델 이미연
크노르
neyouel10
GSK코레가
neyouel10
자엘리
neyouel10
비보
neyouel10
Redoxon
neyoue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