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병든 지구의 회춘 프로그램 !
글 ㅣ 전 성 자 (한국소비자교육원장)
현명한 소비자
요즘 소비자는 똑똑하다. 생각도 이성적이고 결정은 합리적이다. 적어도 자기 삶과 소비 행태에 있어서는 그렇다. 광고에 휘둘리지 아니하고 정보에 배고파하지 않는다. 그만큼 유혹에 내성이 생긴 것이다. 아직도 분별 없는 소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소비자는 현명해졌다.
옛날처럼 과잉, 과대, 과장, 과다 광고의 융단 폭격에도 여간해선 허물어지지 않는다. 정보를 꼼꼼하게 찾아내고 영민하게 이용한다. 부적절한 소비를 할 때도 그만한 얻는 것이 있을 때만 결행한다. 부당한 것에 적극적으로 반항하고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표출하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적극적으로 소비자 권리를 알고 행사한다.
하지만 아직도 소비자의 안목의 폭은 좁다. 공동체와 미래 사회에 관한 구상에는 너무 소극적이다. 소비자 의식과 합리적 행동엔 꽤 발전이 있었음을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발전이라고 하는 말은 그 동안 이기적인 소비를 위해 치열하게 획득하고 분별없이 처분하며 살던 행태에 비하면 달라졌다는 의미이지 결코 충분히 성숙하고 고상해졌다는 말은 아니다.
나보다는 이웃을, 우리를, 사회를, 그리고 지구촌을 배려하며 지금보다는 내일을 걱정하는 소비활동에는 관심이 좀 부족함을 부인할 수 없다.
소비자 사상가
물론 요즘 소비자는 소비전문가가 되었다. 직업 소비자로 프로페셔널 컨수머다. 소비자에 그치지 않고 얻은 정보를 생산자에게 피드백 해 준다. 생산에 참여하는 생산자이며 동시에 소비자인 프로슈머(prosumer)다.
단순한 소비주권자 차원에 머물지 않고 모두의 웰빙을 위해 환경을 살려내는 녹색 생산자들 편에 서는 지지자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이 별(星)을 앞으로 상당한 세월 동안 살 수 있을만한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유지시키려는 데에도 꽤나 부지런해졌다. 어물어물 하다간 세상 마감 날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가 깊어지고, 미래학자들이 종언(終焉)의 시각(時刻)을 예언하고 나서면서 마음이 다급해졌기 때문이다. 이 땅의 황무함을 본 사람들 마음은 더 화급해졌다.
인류는 이 땅위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을 궁리를 하고 있다. 환경이 되살아나야 우리가 좀 더 길게 살아남을 수 있고, 관계들이 맑아져야 우리가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활동은 친환경적이어야 하며 관계는 청백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린 앤 클린(green & clean)의 삶의 태도도 꽤 의식화 되어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염려하며, 내 삶을 위해 자연과 환경을 후손에게서 빌려 쓰고 있는 빚 진자 의식을 가진 사상가로까지 성장해 가고 있음도 인정한다.
지구 회춘을 위한 책임적 소비
하지만 우리 부주의와 해태 때문에 지구의 병은 더 깊어만 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지구를 빨아먹고 갉아먹으며 못쓸 것 다 퍼부으며 오염시켰다.
지금 또 우리는 효율만을 계산하는 합리성을 넘어,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능동적이고도 초합리적인 응급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그에 수반 되는 비용도 떠맡을 각오도 해야 한다. 의식 있는 소비자가 이젠 지구를 살릴 치유자로 나서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이 세상에 왔을 때의 이 땅의 형편보다 내가 떠날 때의 이 땅의 형편을 보다 더 낫게 해 놓고 떠날 수는 없을까 고민하며 살 때이다. 적어도 더 못한 곳을 만들어 놓지는 말아야 할 터인데 걱정이다. 병 고친다면서 치명적인 약을 쓰는 건 더욱 조심해야 하고 상처 치유한다며 아픈 곳을 더 파헤치고 덧나게 해서도 안 된다.
여기서 앞으로의 소비자 운동의 방향이 자명해진다. 책임 있는 소비 생활 태도의 선도 활동이다. 안 쓰고, 줄이고, 덜 쓰고, 다시 쓰고, 또 바꿔 쓰고, 물려 쓰고, 버릴 것 없는 소비 생활에로의 안내가 곧 운동 방향이 되어야 한다. 인색함이 아니라 우리 삶터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택하여야 한다. 늙고 병든 지구를 회춘시키기는 것이 모든 산 자의 책임이다.
옛날처럼 과잉, 과대, 과장, 과다 광고의 융단 폭격에도 여간해선 허물어지지 않는다. 정보를 꼼꼼하게 찾아내고 영민하게 이용한다. 부적절한 소비를 할 때도 그만한 얻는 것이 있을 때만 결행한다. 부당한 것에 적극적으로 반항하고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표출하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적극적으로 소비자 권리를 알고 행사한다.
하지만 아직도 소비자의 안목의 폭은 좁다. 공동체와 미래 사회에 관한 구상에는 너무 소극적이다. 소비자 의식과 합리적 행동엔 꽤 발전이 있었음을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발전이라고 하는 말은 그 동안 이기적인 소비를 위해 치열하게 획득하고 분별없이 처분하며 살던 행태에 비하면 달라졌다는 의미이지 결코 충분히 성숙하고 고상해졌다는 말은 아니다.
나보다는 이웃을, 우리를, 사회를, 그리고 지구촌을 배려하며 지금보다는 내일을 걱정하는 소비활동에는 관심이 좀 부족함을 부인할 수 없다.
소비자 사상가
물론 요즘 소비자는 소비전문가가 되었다. 직업 소비자로 프로페셔널 컨수머다. 소비자에 그치지 않고 얻은 정보를 생산자에게 피드백 해 준다. 생산에 참여하는 생산자이며 동시에 소비자인 프로슈머(prosumer)다.
단순한 소비주권자 차원에 머물지 않고 모두의 웰빙을 위해 환경을 살려내는 녹색 생산자들 편에 서는 지지자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이 별(星)을 앞으로 상당한 세월 동안 살 수 있을만한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유지시키려는 데에도 꽤나 부지런해졌다. 어물어물 하다간 세상 마감 날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가 깊어지고, 미래학자들이 종언(終焉)의 시각(時刻)을 예언하고 나서면서 마음이 다급해졌기 때문이다. 이 땅의 황무함을 본 사람들 마음은 더 화급해졌다.
인류는 이 땅위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을 궁리를 하고 있다. 환경이 되살아나야 우리가 좀 더 길게 살아남을 수 있고, 관계들이 맑아져야 우리가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활동은 친환경적이어야 하며 관계는 청백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린 앤 클린(green & clean)의 삶의 태도도 꽤 의식화 되어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염려하며, 내 삶을 위해 자연과 환경을 후손에게서 빌려 쓰고 있는 빚 진자 의식을 가진 사상가로까지 성장해 가고 있음도 인정한다.
지구 회춘을 위한 책임적 소비
하지만 우리 부주의와 해태 때문에 지구의 병은 더 깊어만 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지구를 빨아먹고 갉아먹으며 못쓸 것 다 퍼부으며 오염시켰다.
지금 또 우리는 효율만을 계산하는 합리성을 넘어,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능동적이고도 초합리적인 응급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그에 수반 되는 비용도 떠맡을 각오도 해야 한다. 의식 있는 소비자가 이젠 지구를 살릴 치유자로 나서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이 세상에 왔을 때의 이 땅의 형편보다 내가 떠날 때의 이 땅의 형편을 보다 더 낫게 해 놓고 떠날 수는 없을까 고민하며 살 때이다. 적어도 더 못한 곳을 만들어 놓지는 말아야 할 터인데 걱정이다. 병 고친다면서 치명적인 약을 쓰는 건 더욱 조심해야 하고 상처 치유한다며 아픈 곳을 더 파헤치고 덧나게 해서도 안 된다.
여기서 앞으로의 소비자 운동의 방향이 자명해진다. 책임 있는 소비 생활 태도의 선도 활동이다. 안 쓰고, 줄이고, 덜 쓰고, 다시 쓰고, 또 바꿔 쓰고, 물려 쓰고, 버릴 것 없는 소비 생활에로의 안내가 곧 운동 방향이 되어야 한다. 인색함이 아니라 우리 삶터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택하여야 한다. 늙고 병든 지구를 회춘시키기는 것이 모든 산 자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