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광고시장 위축이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져 상반기 광고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준으로 집행되었다. 매체별로는 라디오 하락폭이 35%로 가장 컸으며 잡지의 하락폭이 8%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월별로 광고비 규모추이를 살펴보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볼 수 있고 과거와 달리 6월 광고비가 상승세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과거 광고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부터 전체 광고비 규모가 하락하여 7,8월까지 이어지는 추세에서 벗어나 6월 광고비가 상승세를 트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추세로 볼 때 7,8월 광고비 규모는 전년도 수준에 거의 근접할 전망이다. 2분기 광고비 규모도 1/4분기 대비 23% 상승한 수준으로 집행되었기 때문에 하반기 광고시장은 점차 전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우리 현실은 급격한 디지털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 변화무쌍한 디지털화는 미디어 이용 행태를 바꾸오 있다. 기존의 소비자들이 tV, 신문과 같이 옥내에서 접촉하는 미디어를 소비했다면, 현재의 소비자는 외부 활동 증가에 따라 옥내,외를 가리지 않고 미디어에 접촉하고 있다.
도심의 빌보드, 야립으로 대표되던 옥외광고가 첨단 IT기술과 결합되면서 최신의 미디어 디지털 사이니지로 재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특, 단순 노출을 통하여 광고주의 단순한 메시지를 전달하던 형태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뉴미디어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연장된 형태로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수많은 디지털 사이니지 중에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두 종류의 옥외매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1) 강남대로 미디어폴
국내 최고의 유동인구지역이면서 20~30대 유동인구 비율이 높은 강남대로에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사이니지 탄생했다. 세로로 긴 형태로 독특하게 광고물을 노출시킬 수 있으며, 인도 측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하여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 연계가 가능하여 외부 활동이 많은 영타깃에 다양한 방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사이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 커피빈 미디어
환경과 동떨어져 존재하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아니라 환경과 연관성 있는 디자인은 옥외 매체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러한 점에서 커피빈 미디어는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마감 처리가 눈길을 끈다. 또한,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노출 가능한 위치에 설치하여 타깃의 동선을 고려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단순 TV광고 노출보다는 장소를 고려한 광고 소재 운영을 중시한다는 점도 단순한 디지털 사이니지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