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7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24일간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지난 2005년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국제 엑스포를 진행한 울진군은 이번 2회 대회에서 친환경 농업은 물론 임업과 수산업을 총망라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의 전시 기획 연출 및 회장총괄 운영을 맡은 대홍기획과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조직위원회의 파트너십을 전한다.
제1회 대회였던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이후 ‘울진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1회 대회를 준비할 당시 다른 도시 사람들에게 홍보할 때 는 울진군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소개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1968년에 무장간첩이 나타난 삼척 옆에 자리하고 있고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울진에서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했죠.
하지만 70만 관람객이 다녀간 1회 대회 이후 울진군을 ‘맑고 깨끗한 친환경의 고장’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으로 인식하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엑스포 이후 울진군이라는 브랜드 위상이 크게 높아진 셈이죠.” 1회 대회 당시 홍보팀장을 역임한 윤명한 운영팀장은 엑스포를 계기로 울진군의 위상이 달라진 만큼 2회 대회에서는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철저한 주인 의식으로 행사 준비한 대홍기획
“1회 대회 때는 친환경 농업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1회 대회 이후 웰빙 바람과 함께 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2회 대회에서는 친환경 농업의 미래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1회 대회에서는 친환경 농산물만 보여줬다면 2회 대회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과 유통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김명중 전시팀장은 세계 각국의 발전된 친환경 농업의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엑스포의 꽃이라는 ‘주제전시관’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한다. 친환경 농업이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관을 비롯해 유기농기술관, 3D입체상영관, 로하스파크, 비즈니스관 등으로 다양한 전시관을 구성했다.
또 울진아쿠아리움(해양생태관), 울진곤충여행(곤충생태체험관) 등 상설 체험관을 만들어 엑스포 기간 이후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 관련 정보,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이러한 생태 체험 공간을 만든 이유는 친환경 농업이 ‘생명 순환의 열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대홍기획과 함께 이번 엑스포의 총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당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친환경 농업이 단순히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환경, 나아가 자연 생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입니다.이를 관광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엑스포 공간도 친환경적으로 꾸몄습니다. ”
김명중 전시팀장은 엑스포 공원 입구에서 시작돼 전시관을 따라 흐르는 물과 삼림욕장을 떠올리게 하는 공원 내 소나무 숲 산책로 등이 모두 철저한 공간 연출 기획에 의한 것이라고 전한다.
또 이번 엑스포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할 수 있게 된 데는 대홍기획의 역할이 크다고 평가한다.
“대홍기획이 이번 엑스포의 전시를 기획하고 디자인에 대한 부분을 제안하면서, 무엇보다 주인 의식을 갖고 열심히 임해 준 데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한된 예산 내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준 대홍기획 여러분, 특히 조항준 차장의 노고는 이번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관람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엑스포 기간에 매일 투입되는 운영 스태프의 수만도 800여 명이다. 윤명한 운영팀장은 대홍기획이 운영을 맡은 만큼 엑스포 개막 이후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스태프를 위한 교육 교재를 만든 대홍기획이니만큼 엑스포 기간에 조직위원회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었으면 합니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조직위원회와 대홍기획이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친환경 농업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이번 여름휴가를 울진군으로 정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