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옥외광고물 동향] 미국 편
미국은 바야흐로 풋볼의 시즌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를 뽑으라면 사람들은 단연코 풋볼(미식 축구)을 떠올릴 것이다. 콘퍼런스별로 8개 지구로 조직이 개편됨에 따라 정규 시즌에서 16경기를 치른 뒤 각 콘퍼런스에 속한 4개 지구의 우승팀과, 우승 팀을 제외한 콘퍼런스 내 상위 2개 팀이 와일드 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후 각 콘퍼런스에서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이 결정된 2팀은 슈퍼볼 에서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린다. 슈퍼볼은 매년 2월초 열리며, 매년 상상을 초월하는 TV 광고비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제20회 슈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베어스는 지역 네 명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팬들 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더 친숙한 모습의 시카고 베어스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네 명의 아티스트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옥외광고라는 방식에서 탈피, 시민들이 친숙하게 매일 스치듯 볼 수 있는 벽화를 통해 시카고 베어스의 친숙함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캠페인은 ‘도시 시카고와의 연결’,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기’라는 목적으로 시카고 도심에서 집행되었다.
벽화라는 아이디어는 전통적인 옥외광고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시카고 베어스가 시카고 커뮤니티의 한 일원이고, 또한 커뮤니티가 시카고 베어스의 한 인원임을 일깨우고자 이번 캠페인을 계획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시카고 베어스는 참여한 네 명의 아티스트들에게 벽화를 만드는데 있어 전적으로 자유를 부여했다. 시민들은 시카고베어스 풋볼팀의 열정이 표현된 벽화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풋볼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카고 베어스의 벽화 캠페인은 각 도시를 거점으로 한, 또한 그 도시를 상징하는 스포츠 팀의 마케팅이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그 도시 시민들의 애정 없이 스포츠 팀은 성장 할수 없다. 커뮤니티의 일원이며, 항상 시민들 곁에서 친숙한 모습으로 하나 됨을 이뤄야 하는 과제를 시카고 베어스는 벽화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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