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제일기획 본사에서는 <1월 제일세미나>가 진행됐습니다.
제일기획 제작본부 임태진CD(Creative Director)가 발표자로 나서서 ‘직업으로서의 광고인’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요.
임태진CD는 너무나 잘 알려진 버거킹 ‘사딸라’ 광고를 비롯해, KT, 삼성화재 다이렉트, 요기요 등 많은 히트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임태진 CD는 1월 제일세미나 주제 발표 이후 세미나 참여자들과의 자유로운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Q&A 내용 중 핵심 내용을 요약해서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2년차 직장인으로 제일기획에서 14년, CD로는 6년차가 된 임태진 CD입니다. 여러분들이 평소 궁금했던 것이 있다면 질문해 주시면, 제가 성심성의껏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자신만의 설득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설득의 노하우는 사람마다 전부 다릅니다.
저는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편인데요.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모델, 텍스트 디자인의 방향성, BGM활용 그리고 키 컬러 선택의 이유를 트렌드, 타깃, 브랜드에 맞게 배열하여 설득을 합니다.
거기에 광고는 짧은 시간에 메시지를 던져서 인사이트를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인사이트와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합니다.
또 다양한 안을 미리 준비합니다. 무난한 제안에서부터 OT에서 점점 벗어나는 순으로 다양한 안을 소팅(Sorting)하고 순차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보는 방법으로는 베스트 라인을 보여주는 커뮤니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쟁 PT는 AE가 하는 건가요?”
경쟁 PT는 AE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겁니다.
경험 있는 AE가 팀장의 롤을 맡고, 제작팀의 추천을 통해 아트디렉터와 카피라이터가 팀에 투입됩니다. 또한 PT의 방향에 맞는 전략 수립에 강점이 있는 AP가 해당 팀에 합류하여 경쟁 PT를 위한 ‘TF’가 편성되죠. 이후에 TF 팀원끼리 모든 것을 협의와 조율을 통해 경쟁 PT를 진행합니다.
“카피라이터가 갖춰야 할 소양은?”
이 질문은 저의 개인적인 대답을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말이 적은 카피라이터들이 카피를 잘 쓰더라고요.
깊이 있는 한마디를 던지거나 생각하지 못한 인사이트를 툭 이야기하는 하는 카피라이터들을 보면 책을 많이 읽고 평소 말이 적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잘 쓰는 것 같습니다.
깊이가 있고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면 책을 많이 읽고 말이 평소에 적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잘 쓰더라고요. 물론 말이 많은 카피라이터들은 본인의 분위기에 맞는 카피들을 잘 씁니다. 말 많이 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것이 아닌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패러디 광고들의 저작권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저작권에 관해서는 확실히 해결하고 있습니다. 버거킹 ‘사딸라’광고를 예로 들면 드라마를 방영했던 방송사, 작가와는 전부 협의를 진행합니다.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고 법무팀을 통해 전부 확인을 합니다. 안이 나왔을 때도 어디까지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고 해결되어야 하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밈(Meme)’이나 ‘짤’을 이용하는 케이스가 많은데요.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사 쪽에서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해당 담당자와의 협의를 통해 비용을 산정, 지불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딸라!” 버거킹 광고 등 수많은 히트 광고를 만든 임태진 CD가 ‘1월 제일세미나 Q&A’를 통해 본인만의 설득 노하우, 경쟁 PT, 카피라이터의 갖춰야 할 역량, 소양, 패러디 광고의 저작권 문제들에 대한 질문에 대답해드렸습니다. 재미있고 트렌디한 캠페인 비하인드 스토리와 제일기획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앞으로 열릴 제일세미나에 참석하여 제일기획 프로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