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광고에서도 CJ만의 컬러가 느껴지는 새로운 시도
미국과 한국 동시 온에어
CJ그룹이 [세계인의 일상] 편 TV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TV광고는 지난 [패러다임 변화] 편에 이은 CJ그룹의 2017년도 두 번째 TV광고로서, 얼핏 보면 완전히 다른 광고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하나의 맥락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 하다.
광고는 “CJ, 지금 어디야?”로 묻는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이어서 전 세계의 사람들이 CJ의 컨텐츠를 즐기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보여진다. LA의 비비고, 멕시코의 오쇼핑, 호치민의 뚜레쥬르, 파리의 Mnet, 카이로의 CJ E&M 등이 보여지는데, 전세계를 다 담기엔 30초가 부족하여 2편으로 나누어서 온에어 되고 있다. 마지막엔 CJ가 계속 해오고 있는 일, “문화를 만듭니다” 슬로건과 “Live New”가 순차적으로 노출되며 광고가 마무리된다.
지난 [패러다임 변화] 편에서 자동차, TV, 스마트폰 등 전통적으로 하드웨어 수출에 강세를 보이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K-POP, K-Drama, 한식, 패션 등 소프트웨어 수출 강국으로 패러다임이 새롭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면, 이번 [세계인의 일상] 편에서는 CJ가 전세계로 수출한 라이프스타일을 세계인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에 보던 그룹광고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보여주는데 이만큼 명확하고 강력한 다른 방법이 있을까 싶다.지금까지의 국내 대기업 그룹 광고들은 그룹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감성을 자극하거나 감동을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두어왔다. 하지만 CJ의 이번 그룹광고는 마치 CJ가 소비자의 친구가 된 것처럼 함께 먹고 즐기고 경험하는 전세계인의 라이브한 일상을 다른 미사여구 없이 심플하게 보여줌으로써 메시지/비주얼적으로도 타 그룹광고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어쩌면 CJ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컴퍼니]로서의 역할을
해당 광고를 제작한 CJ그룹 마케팅실 담당자는 “일반적인 기업 TV광고와 차별적이면서도 CJ만의 느낌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1년에 걸쳐 기획했다”며 “전 세계인의 일상을 새롭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 CJ의 역할인 것처럼, 앞으로 광고 영역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7월 1일부터 온에어 된 이번 광고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동시에 온에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