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색깔 확인'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2023년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양 끝이 다른 색상으로 되어 있는 색연필 제품의 이미지가 보입니다.
Babyshop에서 출시한 이 제품은 어린 아이들의 색맹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만들어진 색연필입니다. 각 색에 대한 스펙트럼을 연구하여, 한쪽에는 자연스럽게 보이는 무지개 스펙트럼을 나타내고, 다른 한쪽 면에는 색맹인 사람이 보는 것과 동일한 스펙트럼을 나타내었습니다. 무지개 스펙트럼을 인지하여 볼 수 있는 아이는 당연히 양쪽의 색이 다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지만, 색맹의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둘의 차이를 느낄 수 없기에, 아이가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증상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대게 색맹은 태생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색에 대한 인지'와 '언어의 발달'이 합쳐져, 스스로 의사 표현을 할 때서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게 되는데, Babyshop은 아이들이 아직 말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이지만,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과정에서 그 증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습니다.
무지개 스펙트럼으로 제시된 그림과 똑같이 색칠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면 그림 한 장만으로도 그 증상이 드러날 것입니다.
